강북구 미아 9-2구역, 1758세대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유수환 2023. 9. 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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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9-2구역에 25층 높이의 1750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 강북구는 지난달 30일 미아 9-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고 4일 밝혔다.

하지만 강북구청은 지난달 30일 '미아 9-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하면서 사업 추진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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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9-2구역 재건축 조감도   사진=강북구 제공
미아 9-2구역에 25층 높이의 1750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 강북구는 지난달 30일 미아 9-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고 4일 밝혔다. 재건축추진위원회를 설립한 지 17년 만에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은 것이다. 

미아 9-2 단독주택재건축 구역은 지난 2006년 4월 추진위 설립 이후 세 차례의 조합설립인가 신청이 모두 동의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취소되거나 반려되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하지만 강북구청은 지난달 30일 ‘미아 9-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하면서 사업 추진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인가된 사업시행계획에 따르면 이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5층, 22개 동 1758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건폐율은 20.77%, 용적률은 227.33%까지 적용된다.

전용면적은 △52㎡형 61세대 △59㎡ 871세대(A‧B‧C‧D형) △84㎡ 789세대(A‧B‧C형) △113㎡형 34세대 △136㎡형 2세대 △157㎡형 1세대다.

아파트 남측엔 7509.3㎡ 규모의 공원과 함께 공공공지와 부대복리시설이 조성돼 인근 주민의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구역 중 2291㎡는 송중초등학교로 편입된다.

미아 9-2구역은 향후 시공사 선정과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거쳐야 한다. 시공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등 대형사가 이 지역 사업 수주를 위해 공을 들인 만큼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정비사업 진행 과정 중 사업시행계획인가라는 큰 문턱을 넘은 만큼 앞으로도 노후 주거지의 계획적 정비를 유도하겠다”며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강북구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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