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IFA2023서 ‘스마트홈’으로 소비자 공략

이소연 2023. 9. 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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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되는 IFA 2023 전시장에서 '넷 제로 홈' 솔루션으로 꾸민 '타이니 하우스'를 운영한다. 삼성전자 직원이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2023에서 스마트홈 플랫폼을 통한 고객 경험을 강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IFA 전시장인 시티큐브 외곽에 1인 가구 콘셉트의 타이니 하우스(Tiny House)를 친환경 미래형 주거형태인 ‘넷 제로 홈(Net Zero Home)’으로 구축했다.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백화점인 카우프하우스 데스 베스텐스, 알렉산더 플라츠, 유로파센터 등 중심가에 위치한 유럽 최대 전자제품 판매점에 스마트싱스 프리미엄 제험존을 마련했다.

독일 베를린 시내 유로파 센터에 위치한 전자제품 판매점 자툰(Saturn)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싱스 카페'에서 스마트싱스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체험존에서는 스마트싱스가 선사하는 더욱 편리하고 풍부한 일상 경험을 소비자들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가전과 조명을 제어해 상황별 맞춤형 집안 환경을 조성하거나 냉장고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홈 컨트롤 △‘구글 네스트(Google Nest)’의 도어벨을 누른 사람을 확인하거나 ‘비스포크 제트 봇 AI’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집안과 반려견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보안과 케어 △가전의 전원을 끄고 켜거나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도 가능한 에너지 세이빙 △스마트 TV를 통해 운동 지도를 받으며 갤럭시 워치로 실시간 칼로리 소모량을 확인할 수 있는 웰빙 등이다.

특히, 넷 제로 홈은 삼성전자 TV와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 갤럭시 기기, 히트펌프 뿐 아니라 한화큐셀 태양광 패널, SMA 솔라 테크놀로지의 가정용 태양광 인버터와 배터리, ABB의 스마트미터와 스위치, 필립스 휴(Hue)의 스마트 전구 등 다양한 스마트싱스 파트너사의 제품들로 구성됐다.

태양광 패널과 가정용 배터리로 집에서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고,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통해 가전과 전기차 충전기와 같은 기기들이 소모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를 적극 알리고 있다. 모델들이 넷제로 비전 하우스 전시존에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홈 에너지 플랫폼’을 체험하고 있다. LG전자

LG전자도 IFA2023에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홈 플랫폼 ‘LG씽큐’를 적극 알리고 있다. 전시공간 곳곳에 LG 씽큐 체험존을 꾸며 관람객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휴대폰이나 태블릿과 연동시켜 연결 그 이상의 가치를 경험하고 궁극적으로 더 나은 삶을 누리는 모습을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LG 씽큐 홈(ThinQ Home) 전시 공간에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필요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LG UP가전이 전시돼있다. 지난 7월 공개한 LG UP가전 2.0의 초개인화 과정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관람객은 LG 씽큐 앱에서 3단계 ‘라이프 패턴 분석’ 설문을 진행하면 나에게 딱 맞는 세탁코스, 냉장고 모드 등을 제안받게 된다.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를 적극 알리고 있다. LG 씽큐 홈 전시존 전경. LG전자

LG전자의 앞선 기술이 집약된 소형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에서는 LG 씽큐 앱을 통해 가전과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 에너지 저장 및 소비량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LG 씽큐 앱에서 가전을 자동화하는 스마트 루틴을 체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집에 들어오면 에어컨과 공기청정 기능이 있는 에어로퍼니처를 켜고, 전동 커튼을 여는 동작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고효율 가전 신제품과 홈 에너지 솔루션이 전시된 넷제로 비전 하우스 전시존에서도 LG 씽큐를 만날 수 있다.

LG전자는 넷제로 비전 하우스 전시존에서 LG씽큐 앱을 통해 고효율 가전의 제어는 물론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에너지 절약에 기여할 수 있는 ‘홈 에너지 플랫폼(Home Energy Platform)’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이 현지시간 2일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G전자만의 ‘스마트 홈 솔루션’으로 글로벌 가전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사업전략을 제시했다. LG전자

스마트홈 플랫폼인 LG씽큐를 통해 가전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전략도 강조됐다. 류재철 LG전자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장(사장)은 “빌트인을 포함한 혁신적인 생활가전 기술과 앞선 에너지 기술, 차원이 다른 UP가전 등을 통합한 스마트 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더 많은 고객이 기존에 없던 편리함을 집에서 경험하도록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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