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변회 홈피 해킹 당했다" 6일째 먹통…변호사 업무 차질

정혜정 2023. 9. 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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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변호사회 홈페이지

서울지방변호사회 홈페이지가 해킹 공격을 당해 6일째 접속이 불가능해지면서 일선 변호사들이 위임장 제출 등 소송 절차에서 불편을 겪고 있다.

4일 서울변회 홈페이지에는 '긴급 점검 안내' 메시지와 함께 "신속히 점검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공지가 게시됐다. 서울변회 홈페이지가 멈춘 것은 지난달 30일부터 6일째다.

변회 대변인은 "해킹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협조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빠르면 이번 주 중 복구가 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홈페이지가 먹통이 되면서 일선 변호사들도 소송 절차에 차질을 빚고 있다. 변호사법에 따르면 변호사는 법률사건이나 법률사무에 관한 변호인선임서 또는 위임장 등을 공공기관에 제출할 때 사전에 소속 지방변호사회를 경유해야 한다.

이에 따라 서울변회 소속 변호사들은 서울변회 홈페이지 시스템을 통해 경유증표를 받은 뒤 법원에 제출해야 하는데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경유증표 발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변회 측은 "경유증표는 구글폼으로 임시 접수를 받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며 "경유증표 외 회원들의 불편은 없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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