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국민들의 저항" 울산 민주당원들 릴레이 단식농성 돌입

박석철 2023. 9. 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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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회복, 핵오염수 투기 철회를 외치며 단식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하기 위한 울산 당원들의 동조 단식 농성이 4일 시작됐다.

울산 단식농성자 1호는 김형근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사회적경제위원장이며 앞으로 단식농성에 동참하는 당원들의 농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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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삼산동 번화가 거리에 농성장 꾸려... "국민들 어리석지 않다" 성명

[박석철 기자]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호텔 앞 거리에 꾸며지 단식동성장. 농성 1호 김형근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사회적경제위원장(가운데)와 최덕종 남구의원이 피켓을 들고 있다. 최덕종 남구의원(오른쪽)은 4.5 울산광역시 남구나선거구 구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보수우세 지역에서 승리한 바 있다.
ⓒ 김형근
민주회복, 핵오염수 투기 철회를 외치며 단식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하기 위한 울산 당원들의 동조 단식 농성이 4일 시작됐다.

단식농성장은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호텔 앞 거리에 차려졌다. 울산 단식농성자 1호는 김형근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사회적경제위원장이며 앞으로 단식농성에 동참하는 당원들의 농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단식에 동참하는 '윤석열 정부 저지를 위한 더불어민주당원 일동'은 단식을 시작하며 성명을 내고 "오늘 시작하는 윤석열 정부 폭주 저지를 위한 릴레이 단식은 대다수 국민들의 삼키고 참아온 분노와 저항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는 우리 국민이 지난 백여 년 동안 피땀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의 모든 성취의 역사와 가치를 취임 1년 6개월 만에 철저히 무너뜨리고 말았다"며 "대통령이 되기 위해 그렇게 외쳐댔던 공정과 상식을 아직도 기대할 만큼 우리 국민은 어리석지 않다. 이제 그들에게 더 이상 기대할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병대 고 채OO 상병 사망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기 위해 해병대 수사단 박정훈 대령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이미 무능력과 불법 지시로 우리 사회에서 폐기되었던 MB시절 이동관을 오로지 언론 장악을 위해 방통위원장에 임명하고, 장모의 구속과 처가의 양평고속도로 투기 의혹에는 단 한마디의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입으로는 자유민주주의를 외치면서, 그 누구보다 민주주의를 유린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독재자의 길을 가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 윤석열 정부는 반민주 정부이며 반민족 정부"라고 규정했다.

민주당 울산당원들은 특히 "대한민국 법원이 결정한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책임을 오히려 자국의 기업이 대신해 줄 것을 강요하고, 국민 75퍼센트의 반대여론은 무시하고, 오직 일본의 편에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를 사실상 찬성했다"고 지적했다. 또 "항일 독립운동사에 가장 위대한 민족영웅인 홍범도 장군의 흉상마저 육사 교정에서 없애겠다는 윤석열 정부에게 더 이상 대한민국은 없고, 오직 일본만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윤석열 정부는 너무 위험하다"며 "이태원 참사에 사과 한마디, 제대로 된 책임자 처벌 없이 꼬리자르기로 일관하고, 작년 수해재난 시, 물에 잠겨 사람이 죽어 나간 신림동 반지하방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구경하더니, 올해 오송지하차도 침수 재난 사고에도 예정에 없던 우크라이나 방문을 핑계로 지나쳐 버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정부에서 국민은 더 이상 주인이기는커녕, 국가가 지켜야 할 대상이 아닌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며 "그런 면에서, 윤석열 정부는 지금껏 대한민국 역사에 없었던 반국민 정부가 아닐 수 없다"며 분노와 저항의 뜻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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