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전자’ 다시 오나요?···KB증권 “삼성전자 고점 돌파 가능성” [오늘, 이 종목]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 9월 4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HBM 점유율 확대와 파운드리 실적 개선 전망 등을 고려할 때 주가가 직전 고점(9만10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현재 증권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목표주가 9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제품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탑재되며 AI가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하기 위해 활용된다. HBM은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4세대(HBM3)-5세대(HBM3E) 순으로 개발되고 있다.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AMD로부터 HBM3 최종 품질 승인을 받았다. 올 4분기부터 HBM3 샘플을 공급해 삼성전자가 경쟁사와 점유율 격차를 빠르게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HBM3 계약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9월 1일 종가 기준 한 달 만에 7만원 선을 회복한 바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HBM 설계 생산부터 2.5D 첨단 패키징까지 HBM 턴키(Turn Key·일괄 생산) 생산 체제를 유일하게 구축하고 있다”며 “향후 2년간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HBM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의 강점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년에는 삼성전자 고객층이 올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도 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업체들도 HBM3 신규 공급이 예상돼 최대 10개 사도 늘어난다는 것이다. 내년 삼성전자 HBM3 공급 점유율에 대해 엔비디아 35%, AMD 85%로 추정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번 주는 엔비디아발 HBM3 공급 관련 소식 영향으로 급등한 삼성전자의 주가 향방이 주목된다”며 “반도체주의 주가 모멘텀 강화 기대감이 이들 업종으로 수급 쏠림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일 오후 2시 35분 기준 전일 대비 0.14% 떨어진 7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7%가량 뛴 7만2900원까지 올랐지만 점차 상승폭을 줄이면서 7만원 부근까지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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