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韓전문가, 후쿠시마 방류 전 과정 체크…日 WTO 조치 예의주시"

"당초 1주 예상했는데 17일 정도 걸려"
"'일 WTO 요구' 통보없어…예의주시"

정부는 4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현장 파견 전문가 활동에 대해 “이왕 간 김에 전 과정을 한 번 계속 이상이 없는지 보는 게 낫겠다 싶어서 계속 체류하면서 상황을 체크하라는 추가 미션을 준 상태”라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당초 한 일주일 정도면 충분히 (방류 과정을) 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있었는데, '첫 번째 배치'로 표현하는 방류가 이번 주 후반까지 총 17일 정도 걸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차장은 “현지 전문가들이 교차 확인하는 것과 실시간 정보 등을 분석한 것을 (종합)하면 현재까지 특이사항이 없어서 개별적으로 발표할 만한 것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향후 계획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그러면서 “별도 설명이 없다면 특별히 문제 되거나 우려할 사항이 없다고 이해하면 된다”면서 최종 활동 계획이 마무리되면 관련 설명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 차장은 일본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 철회를 다툴 거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우리 정부에 대해 통보한 것은 없다. 저희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해역 수산물 수입금지는 오염수 방류와 무관한 조치기 때문에 변동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