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의회, 한국인 원폭피해자 추모시설 건립 촉구

김대광 2023. 9. 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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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의회가 4일 제27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전 의원 만장일치로 '한국인 원폭피해자 추모시설 건립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합천군의회는 합천 원폭피해자 추모시설 건립사업에 대해 2015년부터 지금까지 수 차례 추모시설의 중요성을 계속해 정부에 건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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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피해자 추모시설 설계공모비 예산반영 건의

경남 합천군의회가 4일 제27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전 의원 만장일치로 '한국인 원폭피해자 추모시설 건립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합천군의회는 합천 원폭피해자 추모시설 건립사업에 대해 2015년부터 지금까지 수 차례 추모시설의 중요성을 계속해 정부에 건의해 왔다.


특히 올해 5월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방문 당시 히로시마 평화기념 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피해자 기념비를 현직 대통령으로 처음 방문해 참배하고 온 소식에 힘입어 합천군민 모두는 어느 때 보다 향후 역사교훈의 장소로 활용될 합천 원폭피해자 추모시설 건립에 대한 기대에 한층 부풀어 있었지만 2024년 정부예산안에 사업의 첫 단추인 설계비가 반영되지 않아 합천군민들에게 당혹감과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군의회는 합천군민 모두가 기대가 컷던 만큼 공허감에 휩싸여 있다면서 정부는 사업추진을 위해 반드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설계비를 반영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주기를 바라면서 건의문을 국회 및 정부 기관에 전달하기로 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문숙 의원은 "원자폭탄 희생자들의 원혼을 위로하고 평화적인 미래사회 건설을 위한 한국인 원폭피해자 추모시설 건립 촉구를 위해 건의문을 발의했다"며 "고령인 피해자들의 아픔을 조속히 덜어줄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의 예산반영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1945년 히로시마⋅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희생된 한국인 피폭자는 약 7-10만 명으로 당시 4-5만 명이 피폭으로 숨졌다. 생존 피해자는 8월31일 현재 1802명으로 합천군에 267명이 주소를 두고 있으며 합천읍에는 합천원폭피해자 복지회관이 있다.

합천=김대광 기자 vj377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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