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 정부 예산안에 국비 5조4천억 반영"…올해보다 7.5%↑

인천시가 내년에 5조4000억원 이상의 역대 최대 규모 국비 지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국회에 제출된 2024년도 정부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시의 내년 국고보조금 반영액이 5조444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시가 당초 세웠던 내년 국고보조금 목표액 5조원을 웃돌고 올해 확보액인 5조651억원과 비교하면 3794억원(7.5%) 증가한 규모다.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주요 국비 지원 사업은 ▲GTX-B노선 3562억원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1145억원 ▲인천발 KTX 건설 746억원 ▲영종∼신도 도로 건설 250억원 ▲침수 재해위험 대비를 위한 우수저류시설 설치 178억원 등이다. 이밖에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 121억원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 200억원 ▲국립 인천해양박물관 건립 209억원 ▲가족센터 건립 12억원 등도 포함됐다.

시는 정부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거나 당초 요구한 국비 신청액보다 감액된 ▲서해5도 정주 생활지원금 인상 35억원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11억원 ▲경인권역 재활병원 노후 장비 교체 29억원 등이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력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내년도 정부 총지출 증가율이 2005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인 2.8%인 점을 고려할 때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라며 "향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로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청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