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인문학 마을 활성화 사업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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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구군이 인문학 마을 활성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양구인문학박물관을 인문학 명소로 조성하고, 지역 특색을 반영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는 사업이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4일 "시설과 프로그램 보강은 물론 이에 대한 홍보를 통해 많은 분이 인문학을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양구를 인문학 거점으로 만들고 지역의 명소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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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구군이 인문학 마을 활성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양구인문학박물관을 인문학 명소로 조성하고, 지역 특색을 반영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는 사업이다.
군은 내년 3월까지 지방소멸대응기금과 군비 등 30억원을 들여 양구읍에 있는 인문학박물관 내에 다목적실과 교육실, 전시실, 수장고 등을 만든다. 이 시설들은 인문학 강연과 교육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철학, 문화 예술과 관련된 콘텐츠 발굴에도 나선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양구가 보유한 인문학 자원, 관련 전문가와 교수 등을 연계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인문학박물관은 2012년 12월 개관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철학자인 김형석 교수와 고 안병욱 교수의 철학사상과 양구 출신 이해인 시인(수녀)의 문학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조성한 시설이다. 1층에는 정지용 박목월 김소월 윤동주 등 시인 10명의 서적과 교육 자료가 전시돼 있다. 2층은 김형석·안병욱 교수의 발자취가 담긴 자료를 만날 수 있다.
박물관에서는 김형석 교수의 인문학 강의와 인문 병영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문화가 있는 날, 철학 캠프 등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또한 양구군은 양구군민들이 일상 속에서 인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2015년부터 매년 양구인문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철학과 역사, 문학 등 각 분야의 저명인사를 초청해 강연하는 프로그램이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4일 “시설과 프로그램 보강은 물론 이에 대한 홍보를 통해 많은 분이 인문학을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양구를 인문학 거점으로 만들고 지역의 명소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구=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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