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70% 올려도 안 되네…佛 "일회용 전자담배 금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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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이 비싼 나라 중 하나로 꼽히는 프랑스가 젊은층의 흡연을 막기 위해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일간 르피가로, 르파르지앵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는 이날 RTL 라디오에 출연해 "매년 프랑스에서 7만5000명이 흡연으로 사망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른 총리는 "일회용 전자 담배 금지를 포함한 흡연 퇴치를 위해 새로운 국가 계획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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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이 비싼 나라 중 하나로 꼽히는 프랑스가 젊은층의 흡연을 막기 위해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일간 르피가로, 르파르지앵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는 이날 RTL 라디오에 출연해 "매년 프랑스에서 7만5000명이 흡연으로 사망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른 총리는 "일회용 전자 담배 금지를 포함한 흡연 퇴치를 위해 새로운 국가 계획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금연 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스 젊은 층의 약 13%가 담배 가게와 슈퍼마켓에서 8∼12유로(약 1만1000원∼1만7000원)에 판매되는 일회용 전자담배를 사용한 경험이 있었다. 보른 총리는 전자담배가 젊은층에게 나쁜 습관을 심어줘 담배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르파리지앵은 프랑스 내 담배 소비량이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주춤했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특히 2021년 기준 18세∼75세 성인의 32%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25%는 하루도 빼지 않고 흡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국민의 담배 소비를 줄이기 위해 지난 10년 동안 담뱃값을 약 70% 올렸다. 현재 특정 담배의 경우 한 갑에 11유로(약 1만5000원)를 넘게 줘야 살 수 있다.
흡연율 낮추자…'담배와의 전쟁' 선포하는 나라들
담배를 기호식품으로 여기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세계 각국이 담배를 금지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강력한 금연 정책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한 뉴질랜드는 2025년까지 흡연율을 5% 미만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뉴질랜드 의회는 2009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사람에게는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금연법을 통과시켰다.
또 유럽에서 담배에 가장 관대한 문화를 가진 스위스도 최근 담배 규제에 나섰다. 스위스에서는 지난 2월 청소년이 볼 수 있는 공공장소에서 담배 광고를 금지하는 법안이 국민투표로 통과됐다. 스위스는 그간 TV와 라디오 매체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담배 광고를 허용해왔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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