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니’ 후광 업은 ‘너의 시간 속으로’ 넷플릭스 로코 자존심 세울까 [종합]

정진영 2023. 9. 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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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훈, 전여빈, 안효섭, 김진원 감독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과 친구 인규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로 오는 8일 공개.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9.04/
‘넷플릭스는 장르물’이란 공식이 깨질 수 있을까. ‘너의 시간 속으로’가 넷플릭스판 로맨스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출격한다.

4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새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제작 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작품에 출연한 배우 안효섭, 전여빈, 강훈과 김진원 PD가 자리해 작품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끈 대만 드라마 ‘상견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과 친구 인규(강훈)를 만나고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 ‘상견니’의 팬”이라고 밝힌 김진원 PD는 “처음에 리메이크가 된다는 소식을 기사로 봤을 때는 ‘웬만하면 리메이크 안 했으면 좋겠다. ’상견니‘ 그대로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이 작품의 연출 제안을 수락한 건 대본의 힘이었다. 그는 “대본을 보니 우리 작품만의 톤과 결이 느껴졌다. ‘상견니’를 봤기 때문에 내가 이미 결과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는 힘이 있더라. 작품에 참여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너의 시간 속으로’의 힘으로 배우들의 연기를 꼽았다.
배우 안효섭, 전여빈, 강훈, 김진원 감독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과 친구 인규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로 오는 8일 공개.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9.04/

안효섭과 강훈은 모두 “대본이 술술 읽혔다. 무척 재미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널리 알려진 원작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읽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힘이 있는 대본인 것. 전여빈은 “배우로서 뿐만 아니라 관객으로서도 욕심이 나는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원작 ‘상견니’처럼 ‘너의 시간 속으로’ 역시 시간을 거슬러가기에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함이 매력이다. 전여빈, 강훈 등 배우들은 옛추억이 담긴 일기장, 카세트테이프 등 그때 그 향수를 불러오는 추억의 물품을 이야기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진원 PD는 “우리 작품은 음악이 타임슬립의 매개가 되는 만큼 음악이 또 하나의 축이라 볼 수 있다”고 귀띔, ‘너의 시간 속으로’의 또 한 가지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배우 강훈, 전여빈, 안효섭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과 친구 인규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로 오는 8일 공개.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9.04/

김진원 PD는 “나도 원작의 팬인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시청자들은 ‘어떤 게 변하고 어떤 게 달라졌나’를 궁금해할 것 같았고, 또한 ‘너무 많은 것들이 달라지고 변한다면 과연 그게 궁금하고 재미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원작 팬으로 내가 좋아하는 장면들이 있고 그걸 우리 작품에서 어떻게 표현했을까도 시청자 분들이 좋아할만한 포인트 아닐까 싶었다. (원작과) 너무 많이 같아서도 안 되고 너누 많이 달라서도 안 된다고 판단해 균형점을 찾고자 했고, 그 균형점을 찾는 것이 촬영 초반엔 압박이 됐지만, 촬영 중간에 해결점들이 찾아져서 수월하게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가을 넷플릭스 구독자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실 것으로 기대되는 ‘너의 시간 속으로’는 오는 8일 전편 공개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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