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손흥민∙'2호골' 황희찬∙'첫 도움' 조규성... 소집 앞두고 폭발한 대표팀 공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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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공격수들이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나란히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9일과 13일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유럽 원정 친선경기를 치른다.
먼저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2일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렸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소집 직전 골 감각을 끌어올린 건 큰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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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클린스만호 공격수들이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나란히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9일과 13일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유럽 원정 친선경기를 치른다. 황의조(노리치시티), 김지수(브렌트퍼드),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김승규(알샤밥) 등 일부 해외파는 3일 합류해 첫 훈련을 시작했다.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 김준홍(김천상무)은 차두리 코치와 함께 3일 출발했고, 나머지 K리거 8명을 4일 출국한다.
A매치를 앞두고 대표팀 공격수들이 맹활약을 펼쳤다. 먼저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2일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렸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16분 감각적인 칩슛으로 시즌 1호골을 넣었고, 3-1로 앞서가던 후반 18분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 21분에는 뛰어난 움직임으로 뒷공간 파고든 뒤 페드로 포로의 패스를 왼발 슛으로 연결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줄곧 왼쪽에서 뛰었지만 득점에 관여하는 모습은 적었다. 그러나 히샤를리송 대신 원톱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 경기에서 처음부터 원톱으로 뛰자 득점력이 폭발했다. 뛰어난 오프더볼 움직임에 강점인 마무리 능력이 더해졌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소집 직전 골 감각을 끌어올린 건 큰 힘이다.
부상에서 복귀한 황희찬, 조규성도 득점에 관여했다. 황희찬은 3일 열린 EPL 4라운드 크리스털팰리스전에서 후반 20분 왼쪽에서 날아온 공을 헤더로 방향을 바꾸며 리그 2호골을 성공시켰다. 지난 달 26일 에버턴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해 골맛까지 봤다. 다만 소속팀 울버햄턴원더러스는 황희찬의 득점 후 에제, 에두아르에 연속골을 내주며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조규성은 덴마크 진출 첫 도움을 기록했다. 4일 덴마크 수페르리가 7라운드 오르후스전에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전반 26분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문 앞에서 올라 브린힐드센에게 패스해 선제골을 도왔다. 후반 28분 헤딩 패스를 가슴으로 받은 뒤 멋진 발리슛으로 연결한 장면도 있었다. 슈팅은 골문 위로 아쉽게 빗나갔지만 터치와 슈팅 모두 환상적이었다.
조규성은 지난 8월 21일 리그 5라운드 경기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후 6라운드도 뛰지 못하며 대표팀 일정에도 지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됐다. 그러나 대표팀은 "소속팀과 소통 결과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명단에 포함시켰다. 다행히 조규성은 지난 1일 레기아바르샤바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어 리그에서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며 몸상태에 대한 걱정을 씻었다.
세 선수의 활약은 대표팀에도 긍정적이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3월 출범 후 4경기 2무 2패로 아직 첫 승이 없다. 그러나 손흥민의 부활과 황희찬, 조규성의 부상 복귀 후 활약에 다시 첫 승 기대를 걸어볼 수 있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울버햄턴원더러스 트위터 캡처,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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