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여행·교통 온라인 소비 역대 최대…"휴가·추석 예약 겹쳐"
이우림 2023. 9. 4. 12:00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여행 및 교통서비스 관련 부문이 역대 최대액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 첫 여름휴가를 맞은 데다가 추석 연휴를 대비한 여행 예약이 겹친 영향이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달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총 18조904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1%(1조5723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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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2조1852억원으로 2017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7월 기준 역대 최대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31.4%(5219억원) 증가했고, 전월 대비로 보면 10.9%(2149억원) 늘었다. 정은정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엔데믹 이후 첫 여름휴가를 맞아 여행 수요가 늘어났고, 9월 추석 연휴를 대비해 예약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7월, 여행 수요 늘고 기상 악화로 배달↑
이 중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2조1852억원으로 2017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7월 기준 역대 최대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31.4%(5219억원) 증가했고, 전월 대비로 보면 10.9%(2149억원) 늘었다. 정은정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엔데믹 이후 첫 여름휴가를 맞아 여행 수요가 늘어났고, 9월 추석 연휴를 대비해 예약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전년 동기 대비)했던 음식서비스 거래액도 5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기준 거래액은 2조3509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544억원) 늘었다. 정 심의관은 “7월에 강수량이 많아 배달이 늘었고, 업체들의 배달비 할인 정책도 일부 효과가 있었던 거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커피나 케이크 등을 주고받는 모바일 기프티콘이 포함된 e쿠폰서비스 거래액은 735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1%(1612억원) 늘었다. 온라인 장보기가 증가하면서 음·식료품 거래액은 2조 4920억원으로 15.7%(3383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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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역대급 폭우가 이어지면서 실외 활동에 제약이 생기자 스포츠·레저용품 거래액은 줄었다. 지난달 관련 거래액은 49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9% 하락했다.
야외활동 제약으로 스포츠·레저용품 거래액↓
반면, 역대급 폭우가 이어지면서 실외 활동에 제약이 생기자 스포츠·레저용품 거래액은 줄었다. 지난달 관련 거래액은 49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9% 하락했다.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74.5%로 전년 동월(76%)보다 1.5%포인트 감소했다. 모바일 거래액은 총 14조 794억원으로 6.9%(9126억원) 증가했으며 상품군별 거래액을 보면 스포츠·레저용품(-7.5%)에서 감소했으나 여행 및 교통서비스(25.1%)와 음·식료품(13.5%), 화장품(16.9%) 등에서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음식서비스가 10.3%,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10.9% 증가했다.
세종=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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