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北 대응책 공조 촉구…“中 건설적인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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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와 아세안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한에 대한 단호한 대응책을 위한 공조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북한 대중 경제 의존도 등을 고려한다면 중국은 북한에 대한 상당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북한이 지금처럼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해 UN 안보리 결의를 공공연히 위반한다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이 있는 중국은 마땅히 건설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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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 인권 관심 필요성 강조”
“아세안·태평양 도서국 입장 중시”
“中 UN 안보리 상임이사국…北 위협 책임”
윤석열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와 아세안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한에 대한 단호한 대응책을 위한 공조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선 국제연합(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역할을 위해 건설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4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아세안·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날로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위협에 맞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과 북한 비핵과 공조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UN 안보리의 대북 제재만 충실히 이행되면 북한의 대량학살무기(WMD) 자금원을 상당 수준 차단할 수 있다”며 “북한의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북한 정권의 권력유지 수단으로 동원되는 북한 주민의 참혹한 인권 실상에 대해서도 관심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은 UN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 평화는 물론 세계 평화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라며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 개발 의지보다 이를 저지하려는 결의가 더 강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현 상황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그는 “북한은 김정은 집권 이후 최악의 경제 상황에 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북한 당국이 만성적 경제·식량난이 지속함에도 핵과 미사일 개발에 탕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 주민의 민생고는 더욱 심화하고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지 않으면 체제 불안성은 계속 심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대중 경제 의존도를 지적했다. 지난해 기준 중국은 북한 전체 무역의 96.7%를 차지했다.
그는 “북한 대중 경제 의존도 등을 고려한다면 중국은 북한에 대한 상당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북한이 지금처럼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해 UN 안보리 결의를 공공연히 위반한다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이 있는 중국은 마땅히 건설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일 협력 강화와 인도·태평양(인태) 지역 안정에 대한 메시지도 남겼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 때 채택된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서 아세안과 태평양 도서국 협력을 다른 지역 사안보다 우선으로 했다”며 “아세안과 태평양 도서국 중시 입장을 분명히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탈바꿈한 국가로서 대한민국은 기후 취약국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지원하겠다”며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사회와 협력도 강화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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