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엔데믹에 올해 립스틱 수출 역대 최대 전망

수출 1억9800만 달러…전년比 63.5%↑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진열된 화장품. ⓒ뉴시스

올해 우리나라 립스틱 수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으로 마스크 없는 일상 회복과 함께 한류 인기가 더해지면서다.

4일 관세청에 따르면 2023년 1~7월 립스틱 등 입술화장품 수출은 1억98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3.5% 증가하면서 동기간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에 이어 올해는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무역수지는 최대였던 작년 실적(1억3000만 달러)을 7개월 만에 따라잡았다.

올해 수출 중량은 3415t으로 1년 전보다 54.5% 늘었다. 동기간 역대 최대량이다. 이는 개당 28g 기준, 약 1억2200만 개로 지난해 수출량 (1억4200만 개) 86%에 해당한다.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미국, 다음은 일본, 중국 등의 순이다. 올해 7월까지 전 세계 125개국이 한국 입술화장품을 찾으며 역대 최다 국가에 수출했다.

관세청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불경기에 저렴하면서 심리적 만족도가 높은 소비로 가성비를 쫓는 ‘립스틱 효과’가 컸다”며 “한류 열기로 자연스럽게 우수한 우리나라 제품이 관심과 인기를 얻으며 수출 증가 촉매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