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리오 제친 '바비', 올해 최고 흥행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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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비'가 올초 개봉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를 제치고 올해 북미 지역 영화 중 최대 흥행작에 올랐다.
3일(현지시간) 바비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에 따르면 지난 21일 개봉한 바비는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13억8000만 달러(약 1조8200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로써 바비는 올해 개봉한 북미 영화 중 최대 흥행 기록을 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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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비'가 올초 개봉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를 제치고 올해 북미 지역 영화 중 최대 흥행작에 올랐다.
3일(현지시간) 바비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에 따르면 지난 21일 개봉한 바비는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13억8000만 달러(약 1조8200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올초 개봉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매출(13억5000만 달러)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로써 바비는 올해 개봉한 북미 영화 중 최대 흥행 기록을 쓰게 됐다. 바비는 워너브라더스의 역대 흥행작 1위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13억4200만 달러)' 기록도 넘어섰다.
미국 마텔사(社)가 만든 인형 바비를 의인화 한 이 영화는 주인공 바비가 이상적인 바비랜드를 떠나 현실 세계로 오면서 겪는 일을 담았다. 바비가 곳곳에 만연한 성차별을 목격하고 풍자하는 등 페미니즘 메시지를 유머 코드와 함께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비가 큰 인기를 끄는 요인 중 하나로 복고 열풍이 꼽힌다. 어릴 적 바비 인형을 갖고 놀던 향수를 자극하면서 여성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에 더해 여성들이 공감할 만한 새로운 메시지까지 입혀 관객들의 공감 코드를 자극했다. 관객들은 바비 영화를 보기 위해 핑크색으로 옷을 맞춰 입고 극장으로 향하는 등 바비 열풍이 문화적 현상으로까지 자리잡았다는 평이다.
미디엄 팝콘의 영화평론가인 브랜든 콜린스는 "바비는 나 자신의 편견을 들여다 보게 만들었다"며 "아주 재미있고 생각을 자극하는 영화"라고 평가했다.
'바벤하이머(바비+오펜하이머)' 효과도 바비의 흥행에 한몫 했다. 바비는 미국의 핵폭탄 개발 역사를 담은 영화 '오펜하이머'와 같은 날 개봉했다. 개봉 전에는 두 기대작의 개봉일이 겹치며 흥행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장르가 전혀 다른 두 영화는 다양한 관객층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며 서로 '윈윈'하는 결과를 낳았다. 온라인에선 두 영화의 제목과 포스터를 합성한 바벤하이머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유행하기도 했다.
바비가 미국배우조합이 7월 중순 파업에 돌입하기 직전 배우들이 홍보할 수 있는 대규모 예산 영화 중 하나였다는 점도 이 영화의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재 배우들은 시사회에 참석하고 언론 인터뷰에 응하는 것이 금지됐다"며 "이는 올해 다른 영화의 흥행을 저하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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