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전관 변호사, 5년간 소송 375건 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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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법률대리도 전관에게 맡긴 정황이 포착됐다.
변호사 B씨는 LH 소송 255건을 수임했고, 대가로 15억원을 받았다.
B씨는 변호사시험 붙고 LH 법무실에서 근무했다.
LH 법률 자문 상위 20위 명단을 보면 2018년부터 최근까지 자문 564건 중 133건(23.6%)을 LH 근무 경력이 있는 변호사 4명이 나눠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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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법률대리도 전관에게 맡긴 정황이 포착됐다.
4일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LH는 2018년부터 약 5년간 소송 3654건을 진행했다.
공사 출신 변호사 A씨는 이중 375건(10.3%)을 수임했다. 수임료는 16억9000만원이다.
변호사 B씨는 LH 소송 255건을 수임했고, 대가로 15억원을 받았다. B씨는 변호사시험 붙고 LH 법무실에서 근무했다.
C변호사는 110건, D변호사는 148건을 수임했다. 수임료는 각각 7억원, 6억9000만원이다. 이들도 LH 퇴사 후 공사 법률고문을 맡았다.
전관 변호사는 공사 법률자문도 도맡았다. LH 법률 자문 상위 20위 명단을 보면 2018년부터 최근까지 자문 564건 중 133건(23.6%)을 LH 근무 경력이 있는 변호사 4명이 나눠 맡았다.
LH 전관의 카르텔이 의심되는 정황은 여러 곳에서 포착됐다.
검찰은 최근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KD 등 11개 건축사사무소 사무실과 임직원 주거지 등 10여 곳에서 자료를 확보했다.
이들 업체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LH와 조달청이 발주한 아파트 건설공사 건설사업관리 용역입찰에서 순번, 낙찰자 등을 사전에 합의한 혐의를 받는다.
이렇게 낙찰 받은 용역 규모는 한 건당 수십억 원이다. 전체 담합 규모는 수천억 원으로 추정된다.
검찰에 따르면 LH 전관이 업체 상당수에 근무 중이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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