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카카오 주가…“엔터사업 IPO 가정 시 주가 상승여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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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진을 이어가던 카카오 주가에 대해 증권가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엔터의 순이익 규모 대비 높은 기업가치를 정당화하기 위해 에스엠이나 그에 준하는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기획사 인수가 꼭 필요했다"며 "에스엠 인수를 통해 카카오엔터는 IPO에 한발 다가섰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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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진을 이어가던 카카오 주가에 대해 증권가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사인 에스엠 인수 이후 카카오의 엔터사업 기업가치가 높게 집계된 영향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기업공개(IPO) 효과가 반영될 경우 주가 상승 동력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분석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픽코마의 기업 가치 합산 기준으로 카카오 엔터사업 IPO를 반영할 때 최소 30% 이상 주가 상승여력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엔터사업 IPO 가치를 반영해 사업별 평가가치 합산(SOTP) 산정 시 상장사 할인율 60%, 비상장사 할인율 30%를 적용해도 주당 6만4000원 이상 가치가 도출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은 카카오 엔터사업의 기업가치를 25조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이는 양사의 상장 전 지분 투자(Pre-IPO) 밸류 합산액 20조1000억원을 25% 초과한 수치다. 기업가치는 웹툰 12조원, 케이팝(K-POP) 8조원, 멜론 2조원, 드라마 제작 및 매니지먼트 3조원 등 합산으로 산정했다.
김 연구원은 “금융 자회사들의 지난 2021년 IPO 사례에서도 엿볼 수 있듯, 핵심 자회사 상장은 주가 상승 동력으로 나타났다”며 “중복 상장에 대한 투자심리 저하로 적용 할인율이 커진 점은 사실이지만, 엔터사업의 경우 카카오 보유 지분율이 금융 대비 현저히 높은 70% 대로 IPO 추진 시 주가 탄력성은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3월 에스엠 인수를 위해 하이브와 경영권 분쟁 과정을 겪었다. 이후 양사는 분쟁을 중단하기로 합의하고 카카오가 에스엠 주식을 공개매수하면서 인수에 성공했다. 이에 1분기에 에스엠을 연결종속회사로 편입한 이후 2분기부터 연결 손익이 반영됐다.
당시 증권가에선 카카오가 에스엠 인수에 성공하면서 자회사인 카카오엔터의 상장 가능성을 내다봤다. 높은 기업가치 논란을 정당화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엔터의 순이익 규모 대비 높은 기업가치를 정당화하기 위해 에스엠이나 그에 준하는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기획사 인수가 꼭 필요했다”며 “에스엠 인수를 통해 카카오엔터는 IPO에 한발 다가섰다”고 분석했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도 “카카오엔터는 11조3000억원 평가가치로 1조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만큼, 상장 평가가치에 대한 부담이 존재했었다”며 “에스엠 인수를 통해 밸류에이션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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