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이저리거 최초로 30도루 돌파한 김하성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30도루를 돌파했다. 20홈런-30도루 클럽 가입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번 2루수로 나와 3타수 1안타 1볼넷 2도루로 활약했다. 4-0 승리의 발판을 놓는 한편, 경기 초반 두 차례 베이스를 훔치면서 올 시즌 30호와 31호 도루를 기록했다. 한국인 빅리거 최초의 30도루 고지 돌파다.
김하서은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투수 알렉스 콥으로부터 우전안타를 빼앗았다.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또, 4회에는 2사 3루에서 볼넷을 골라낸 뒤 곧바로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1회와 4회 모두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2021년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김하성은 올 시즌 133경기에서 타율 0.275 17홈런 52타점 77득점 31도루로 활약 중이다. 이미 홈런과 득점, 도루는 개인 최고 기록을 넘어섰고, 지난해 작성한 59타점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또, 3홈런만 추가하면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20홈런-30도루 클럽에도 가입하게 된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날 4-0으로 이기면서 4연승을 달렸다. 1회 1사 2루에서 후안 소토가 좌중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매니 마차도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잰더 보가츠가 좌중간을 빠르게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내 3-0으로 도망갔다. 3회에는 마차도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기록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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