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끄덕없어"...BMW, 올해 中전기차 판매 급증 예상

홍성진 2023. 9. 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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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제조사 BMW가 올해 전기차 판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MW는 "중국 현지의 전기차 가격인하 전쟁과 수요 둔화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BMW의 전기차 판매량이 중국에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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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홍성진 외신캐스터]

독일 자동차 제조사 BMW가 올해 전기차 판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MW는 "중국 현지의 전기차 가격인하 전쟁과 수요 둔화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BMW의 전기차 판매량이 중국에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월터 머틀 BMW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에 참석해 BMW의 전기차 판매가 중국에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BMW가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약 3.7% 이상 늘릴 수 있었다"며 "전 세계 어느 자동차 제조사보다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늘렸고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작년보다 중국에서의 전기차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지에서 전기차 가격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주로 저렴한 제품에만 영향을 미칠뿐 BMW의 자동차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초 테슬라가 중국에서 가격인하 정책을 단행한 이후 제너럴 모터스, 폭스바겐 등의 자동차 회사들이 앞다퉈 가격인하 정책을 펼친 바 있다.

한편 윌터 머틀 CFO는 전기차 수요 둔화 리스크도 BMW의 발목을 붙잡진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에서 경기침체와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에도 불구하고 소비 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어 자동차 시장 역시 타격을 받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전기차 수요가 전반적으로 둔화되더라도 BMW의 판매량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중국에서 BMW 전기차 판매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사진=로이터통신)
홍성진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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