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가을축제 놀러오세요…오징어게임 세트 콜라보

1일부터 11월19일까지…Z세대 몰입형 이색체험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가 지난 1일부터 오는 11월19일까지 80일간 가을 축제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채경선 오징어게임 미술감독과 함께 세트를 만들어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들이 좋아할 만한 몰입형 이색체험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에버랜드는 행사 기간 '해피 땡스기빙' 콘텐츠를 제공한다. 고객은 레서판다 레시 캐릭터가 식물 생장을 관장하는 마법사 플랜트로어에 뽑혀 행복한 파티를 연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가을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약 1만㎡ 규모 포시즌스가든을 풍요로운 가을 테마정원으로 바꾼다. 중앙 메인 화단에 강렬한 주황빛 메리골드, 바람에 흔들리는 팜파스, 이색 과실수 등 가을꽃과 열매를 연출한다. 양배추, 수수, 기장 등 수확을 앞둔 작물을 배치한다. 하늘정원길에는 코키아 수천 그루를 이달 중순부터 심는다. 포시즌스가든에서는 해피 띵스기빙 파티를 매일 낮 두 번씩 연다. 연기자들과 기념촬영하는 포토타임을 공연 직후 약 15분간 진행한다.

고객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포시즌스가든에 숨은 레시 조형물을 찾아다니며 미션지 단어를 완성하는 '마법사 레시를 찾아라' 이벤트를 축제 기간 매일 연다. 지정 장소에서 미션지를 구매해야 참여할 수 있다. 알파벳 스티커를 붙여 단어를 완성한 미션지를 메모리얼 숍에 내면 소정의 기념품을 즉석에서 바로 준다. 레시 조형물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레시 캐릭터 굿즈를 선물하는 SNS 인증샷 이벤트를 다음 달까지 진행한다.

채경선 오징어게임 미술감독과 함께 가까운 미래 사이버펑크풍 도시를 현실감 있게 구현한 블러드시티에서 소방관, 요리사, DJ 등 직업군 화이트Z 캐릭터들과 포토타임을 경험할 수 다.[사진제공=삼성물산 리조트부문]

Z세대가 좋아할 만한 '블러드시티'도 매일 밤 선보인다. 가까운 미래 사이버펑크풍 도시를 현실감 있게 구현한 이색 체험 공간이다. 올해 블러드시티는 '화이트Z: 희망의 씨앗'을 콘셉트로 한다. 도시를 통제하는 다크X에 대항하는 화이트Z가 세력을 넓힌다는 이야기를 강조한다.

에버랜드는 미국 에미상을 받은 채 감독과 의기투합했다고 밝혔다. 앞서 에버랜드는 작년 가을 채 감독과 함께 탈선한 기차, 철로, 터널, 네온사인 등 기차역 풍경을 영화 세트장 크기로 만들어 디스토피아(암울한 미래상)를 표현했다. 올해는 다크X의 심해진 통제와 감시를 커다란 눈, 안테나, CCTV 등을 이용해 표현했다. 화이트Z가 만드는 새 희망과 도시 재건 메시지를 블러드시티 곳곳에 숨겨 놓는 등 완성도 높은 무대 세트를 연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5와 협업해 만든 '화이트Z 스테이션'도 오는 8일부터 문을 연다. 오랫동안 버려진 열차 속 비밀 아지트 콘셉트로 꾸몄다. 소방관, 요리사, DJ 등으로 구성된 화이트Z 정예 멤버 테마 룸이 꾸며져 있다. 사진 찍기에 좋은 공간이다. 갤럭시 Z플립5 체험 공간도 운영한다. 고객 화이트Z 입단테스트 이벤트도 시행한다. 어디서든 ARS번호로 전화하면 질문 미션 3가지가 제시된다. 미션을 모두 끝내면 문자를 확인한 뒤 에버랜드 알파인 매표소에서 화이트Z 입단증 카드와 교환할 수 있다. 카드 QR코드를 태그하면 화이트Z 스테이션 온·오프라인 연계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스페셜 굿즈도 선물로 준다.

입단증 카드 5장을 모두 모으면 티 익스프레스 우선 탑승권을 매일 선착순 30명에게 증정한다. 포토타임 진행 시 입단증에 나온 화이트Z 멤버에게 카드를 보여 주면 희망의 씨앗을 준다. 화이트Z 멤버나 입단증 카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5명에게 갤럭시 Z플립5도 선물한다. 에버랜드 가을 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