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가스텍 2023'서 친환경·자율운항 기술 뽐낸다

최서윤 2023. 9. 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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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5~8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산업 전시회인 '가스텍 2023'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을 비롯한 영업·기술 임원 20여명이 총출동해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 업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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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피, 쉘 등 고객 대상 기술세미나도 개최
LCO2용 압력탱크·암모니아 엔진 협력 기대

삼성중공업은 5~8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산업 전시회인 '가스텍 2023'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을 비롯한 영업·기술 임원 20여명이 총출동해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 업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삼성중공업은 행사가 열리는 싱가포르 엑스포 전시장에 216㎡(약 65평)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운영하며,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모델을 중심으로 LNG와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오는 7일엔 주요 고객들을 초청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미래 친환경 기술 세미나도 개최한다.

'지속 가능한 미래, 그린 & 디지털(Sustainable Future with Green & Digital)'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쉘, 비피, 페트로나스 등 20여개 주요 고객사가 참가한다. '미래 에너지 전환 대응 제품'과 '디지털 트윈 기반 자율 운항'이라는 두 개 섹션으로 진행된다.

삼성중공업은 수주 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해 ▲암모니아, 수소 운반선 ▲부유식 풍력 및 원자력(SMR) 발전 설비 등 미래 친환경 제품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반 자율운항 기술 ▲스마트선박 등 신기술 개발 현황을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의 디지털 트윈 기반 자율 운항 기술을 형상화한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중공업]

한편 이번 행사에서 삼성중공업은 래티스테크놀로지(Lattice Technology)와 격자형 압력탱크 기술협력 업무협약(MOU)도 체결한다. 격자형 압력탱크는 기존 실린더형이나 구형으로만 가능했던 고압력 탱크를 직육면체 박스형 등 원하는 형태로 제작할 수 있어 공간 배치 효율성이 높고, 압력용기 사이즈가 커져도 재료의 두께가 유지돼 대형화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활용해 액화이산화탄소(LCO2) 저장 용량은 키우고 비용은 낮춘 새로운 LC02 운반선 및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삼성중공업은 행사 기간 세계적 엔진 개발사인 윈지디(WinGD)와 암모니아 엔진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을 체결하고 한국선급으로부터는 대형 암모니아 추진 운반선, 선박 사이버 복원력 설계에 대한 기술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삼성중공업은 에너지 전환에 선제 대응 가능한 미래 제품 기술 개발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경제성 확보에 주력, 실선화를 앞당겨 글로벌 탄소 배출 감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가스텍 2023'에 마련된 삼성중공업 홍보 전시관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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