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수소 직접 생산·공급…1일 승용차 300대 충전 규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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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수소를 직접 생산하고 공급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김영빈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지역에서 생산한 수소를 직접 충전소에 공급함으로써 수소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수소 구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전시는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를 위해 수소 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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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수소를 직접 생산하고 공급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대전시는 동구 구도동 낭월 수소충전소와 인접한 곳에 수소생산시설을 구축해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수소생산시설은 국비 49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19억원을 들여 조성됐다. 1일 수소 생산량은 1.2t으로, 하루 승용차 300대(대당 4㎏/일) 또는 버스 80대(대당 15㎏/일) 충전이 가능하다.
수소 공급은 우선 낭월 수소충전소에 배관을 연결해 직접 공급될 예정이다.
이달 현재 지역에서 운영하는 수소충전소는 총 9개소(13기)로, 기존에 대전은 충남 서산과 경기도 평택 등지에서 수소 트레일러로 수소를 운반·공급했다. 지역에서 소비되는 수소를 다른 지역 생산시설에 의존해 공급받아 온 것이다.
같은 이유로 지역에선 전국적 화물연대 파업, 공급 지역별 수소 공급업체의 운영 중지 등 이슈가 나올 때마다 수소 공급 문제를 걱정해야 했다. 실제 화물연대 파업으로 지역 내 수소 공급이 차질을 겪은 사례도 있었다.
하지만 지역에서 수소생산시설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앞으로는 이 같은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대전시는 기대한다. 외부 요인에 의한 공급 차질 없이 지역에서 수소 수요를 충당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보는 것이다.
내년 대전도시공사는 수소 출하 설비도 구축할 계획이다. 관련 설비 구축이 마무리되면, 이후부터 낭월 수소 버스충전소에 공급 후 남은 양의 수소를 수소튜브 트레일러로 지역 학하·신대 수소충전소에도 공급하게 된다.
수소 출하 설비까지 완공되면, 대전에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수소 공급 안전성을 한층 높일 수 있고, 나아가 수소 판매가격 인하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대전시의 설명이다.
김영빈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지역에서 생산한 수소를 직접 충전소에 공급함으로써 수소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수소 구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전시는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를 위해 수소 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현재 대전에선 수소차 총 1500대(승용차 1451대·버스 49대)가 운행 중이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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