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근교 힐링 호캉스 인기…추석에도 만실 임박

김유리 2023. 9. 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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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근교 '힐링 호캉스'가 인기를 끌면서 길어진 추석 연휴에도 속속 만실을 기록하고 있다.

도심에 근접해 차량 이동 시간이 1시간 내외로 짧으면서 자연과 가까워 마치 멀리 떠나온 느낌을 주는 고급 호텔과 리조트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주요 일자 예약이 힘든 상황이다.

업계에선 도심 근교와 자연, 고급화 등을 키워드로 한 호텔·리조트 개발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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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스파라, 40만~100만원대 높은 가격에도
호텔동 추석 예약, 지난달 이미 마감
빌라쥬 드 아난티, 복합문화공간 등 근교수요↑
접근성·자연·고급화 앞세운 호텔·리조트 개발

도심 근교 ‘힐링 호캉스’가 인기를 끌면서 길어진 추석 연휴에도 속속 만실을 기록하고 있다. 도심에 근접해 차량 이동 시간이 1시간 내외로 짧으면서 자연과 가까워 마치 멀리 떠나온 느낌을 주는 고급 호텔과 리조트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주요 일자 예약이 힘든 상황이다.

파라스파라 서울, 루프톱 수영장[사진제공=파라스파라].

4일 호텔·리조트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파라스파라 서울은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 호텔동 객실 예약이 이미 끝났다. 4개동 130실로 이뤄진 호텔동의 추석 연휴 예약은 지난 6월 중순부터 7월 초 사이 순차적으로 오픈했으나, 지난달 이미 만실을 기록했다. 성수기 1박 투숙은 40만원대부터 시작해 100만원 이상까지 가격이 형성됐다. 파라스파라 관계자는 "평소에도 주말엔 90% 이상 객실이 찬다"며 "여름 성수기였던 지난달엔 평일에도 주말과 같은 느낌으로 고객이 방문했다"고 말했다.

파라스파라는 루프톱 인피니티 풀 등 실내·외 수영장 4개, 커피와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오너스라운지, 프라이빗 뮤직룸과 산책로 등을 회원 전용으로 운영한다. 인기 비결은 높은 접근성과 자연경관이다. 강남에서 약 40분, 북한산국립공원 자락에 약 7만6033㎡(약 2만3000평) 규모로 자리해 서울을 벗어나지 않고도 북한산 자연환경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다양한 크기와 타입의 객실, 레저활동 등을 즐기면서도, 호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파라스파라는 부산 건설사 삼정기업 소유로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위탁 운영한다.

빌라쥬 드 아난티 전경[사진제공=아난티].

지난 7월 빌라쥬 드 아난티 오픈으로 몸집을 키운 부산 아난티 역시 도심과 가까운 위치에 외부 관광객뿐 아니라 근거리 고객 수요가 높다. 빌라쥬 드 아난티 내 호텔동인 아난티 앳 부산 역시 오픈 초 90%가량 열어둔 객실이 대부분 만실을 기록했다. 추석 연휴에도 이미 80% 이상 객실 예약이 이뤄졌다.

부산시 기장군 빌라쥬 드 아난티는 2017년 오픈한 바로 옆 아난티 코브보다 2배 더 넓은 대지면적 16만㎡(약 4만8400평) 규모로 지어졌다. 탁 트인 바다와 숲으로 둘러싸인 프라이빗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흙 200만t을 쌓아 아난티 힐튼 부산의 10층 높이로 대지를 올렸다. 단독빌라와 펜트하우스, 아난티 앳 부산 호텔 등 392개 객실과 복합문화공간, 수영장 5개, 야외 광장 11개 등으로 이뤄졌다. 복합문화공간 ‘엘.피. 크리스탈’에는 대규모 수영장인 ‘스프링팰리스’와 라이프스타일 리테일숍 ‘이터널저니’, 갤러리, 레스토랑 등이 있어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근교 고객 역시 부르고 있다.

업계에선 도심 근교와 자연, 고급화 등을 키워드로 한 호텔·리조트 개발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IHG호텔앤리조트가 2025년 오픈을 목표로 경기 평택시에 조성 중인 ‘인터컨티넨탈 평택’ 역시 같은 맥락이다. 경기도에 들어서는 최초의 글로벌 럭셔리 호텔로 244개 객실을 통해 서울 등 도심 수요까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IHG는 당초 해당 부지에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보코 평택’을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레스토랑·바 등을 갖춘 럭셔리 호텔에 대한 높아진 수요를 반영해 적용할 호텔 브랜드를 바꿨다.

빌라쥬 드 아난티 전시 복합문화공간 '아난티 컬처클럽'[사진제공=아난티].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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