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에 보온병도 논란인 이재명…與 “웰빙단식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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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을 두고 여권 일각에서 비판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하루 12시간 농성하는 방식을 두고 '출퇴근 단식'이라는 비아냥이 나오고, 보온병에 든 내용물이 뭐냐는 의심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다.
그는 "집회를 마친 이 대표는 다시 국회로 돌아와 단식 농성장에 자리를 잡았다"며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그토록 조롱하던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출퇴근 단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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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을 두고 여권 일각에서 비판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하루 12시간 농성하는 방식을 두고 ‘출퇴근 단식’이라는 비아냥이 나오고, 보온병에 든 내용물이 뭐냐는 의심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뇨병은 제대로 단식하면 2∼3일도 못 버틴다는데, 규탄대회 마이크를 잡은 (이 대표의) 목소리가 우렁차다”며 “정신력이 대단한 것인지, 내용물을 알 수 없는 텀블러와 티스푼의 힘인지 모를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농성장 안에서 책상 위에 식품 용기를 놓고 티스푼으로 뭔가를 떠먹거나 보온병에 든 액체를 여러 차례 마셨다. 이를 두고 일부 여권 지지자는 “텀블러에 사골국물 같은 게 든 거 아니냐” “건강관리 하면서 단식한다”는 비아냥을 쏟아냈다. 민주당 측은 보온병엔 온수, 식품 용기엔 소금이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당내에서조차 고개를 갸우뚱하는, 명분 없고 뜬금없고 원칙 없는 3무(無) 단식”이라며 “‘국민 항쟁’을 주장하지만 ‘국민에 항쟁’하는 퇴행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21대 마지막 정기국회 사흘째, 해야 할 일이 태산처럼 쌓여 있다”면서 “야당이 지금 신경 써야 할 곳은 당대표 단식 천막이 아니라 회의장”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역사적 퇴행과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야 한다’는 이 대표 발언을 언급하며 “국민들이 들으면 ‘땡깡이나 협박’을 위한 방탄 단식으로 역사를 퇴행시키고 ‘가짜뉴스 선동집회’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는 게 누구냐며 오히려 혀를 찰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집회를 마친 이 대표는 다시 국회로 돌아와 단식 농성장에 자리를 잡았다”며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그토록 조롱하던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출퇴근 단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목표로 했던 ‘동정론’과 ‘체포동의안 부결론’도 민주당 안에서 군불 때기를 시작했다고 하니 이쯤에서 출퇴근·웰빙 단식은 그만두기 바란다”며 “그것이 역사적 퇴행이나 민주주의 파괴를 막는 가장 기본적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농성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되고, 나머지 12시간 동안은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휴식을 취한다고 한다. 야당 지도자가 단식 농성을 벌일 경우 줄곧 농성장을 지키는 게 보통인데, 이 같은 출퇴근 단식은 전례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에서 “경호상 핑계로 출퇴근 단식을 한다니, 국회 본관 내 모처에서 취침한다는 이 대표에게 (이 대표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주문 의혹과 관련한) 초밥이 배달될지 모르겠다는 상상도 해보게 된다”고 비꼬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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