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1000억 FW', 개그같은 헛발질로 데뷔골 무산…팬들 "판페르시 후계자??"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아스널 '1000억'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가 어이없는 헛발질로 완벽한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팬들로부터 조롱을 받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4일(한국시간) "하베르츠가 헛발질로 아스널에게 리드를 안겨다 줄 절호의 기회를 놓치자 당황한 팬들은 하베르츠에게 슈팅 레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 팬들이 하베르츠에게 황당함을 느낀 사연은 4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의 맞대결에서 나왔다. 이날 하베르트는 선발로 출격해 4-3-3 전형에서 마르틴 외데고르와 데클란 라이스와 함께 중원을 책임졌다.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빅클럽 간의 맞대결은 아스널이 경기를 뒤집으면서 3-1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전반 27분 마커시 래시퍼드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리드를 잡은 지 불과 1분 만에, 아스널 주장 외데고르한테 동점골을 허용했다.
1-1 스코어가 후반전에도 지속된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에 승자가 갈렸다. 후반 추가시간이 8분이나 주어졌는데, 아스널 코너킥 상황에서 부카요 사카의 긴 코너킥이 라이스한테 향했다. 공을 가슴 트래핑으로 받은 라이스는 곧바로 맨유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는데, 이 슈팅이 맨유 수비수 조니 에반스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추가시간에 극장골이 터지면서 역전승을 앞두고 있던 아스널은 이후 한 골 더 추가하면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맨유가 동점골을 위해 라인을 높이 올린 틈을 타 역습을 진행했고, 파비오 비에이라의 침투 패스를 받은 가브리엘 제수스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 직면했다.
제수스는 침착하게 뒤에서 달려오는 수비수를 제친 뒤, 맨유 수문장 안드레 오나나만 앞에 둔 상황 속에서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하면서 맨유를 침몰시켰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3골을 만들어 내면서 대역전극은 쓴 아스널은 승점 10(3승1무)이 되면서 개막 후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에 맨유는 시즌 2번째 패배를 당하면서 승점 6(2승2패)과 리그 11위 자리를 유지했다
기분 좋은 역전승에도 웃지 못하는 선수가 한 명 있었다. 바로 아스널 신입생 하베르츠였다. 이날 선발로 나온 하베르츠는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를 어이없는 헛발질로 무산시키면서 팬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전반 12분 맨유 수비수 디오구 달로트가 아스널의 크로스를 머리로 걷어낸 게 그만 박스 안에 있던 하베르츠 쪽으로 향했다. 공을 잡은 하베르츠는 곧바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발에 맞추지 못하고 헛발질이 됐다. 볼이 1m도 구르지 않으면서 완벽한 득점 찬스를 놓쳤다. 이후 후반 13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는 듯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판정이 번복돼 후반 32분 비에이라와 교체되면서 만족스럽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
경기를 본 팬들은 하베르츠의 헛발질에 경악을 금하지 못했다. 이번 여름 무려 6500만 파운드(약 1063억원)에 영입된 공격수가 개막 후 리그 4경기에서 아직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슈팅도 제대로 못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일부 팬들은 SNS을 통해 "하베르츠는 최대한 빨리 슈팅 레슨이 필요하다", "하베르츠는 저주를 받았다!", "하베르츠는 끔찍하다"라며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공격수를 비난했다.
일부 팬들은 하베르츠가 왜 로빈 판페르시 후계자인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아스널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었던 네덜란드 출신 로빈 판페르시는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통해 아스널에서 많은 골을 터트렸다.
하베르츠가 여름 이적시장 때 아스널과 연결되자 아스널 레전드 티에리 앙리는 "하베르츠를 보면 가끔씩 판페르시가 공을 잡고, 골을 넣는 모습이 떠오르곤 한다"라고 말하면서, 팬들은 하베르츠를 판페르시 후계자로 여겼다.
그러나 하베르츠는 거액의 이적료로 아스널에 입성한 이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직까지 팬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하베르츠가 이 상황을 자력으로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스카이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EPA, AP,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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