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에 환차익까지...해외로 눈돌리는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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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해외 주식을 거래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테마장세가 형성되면서 투자 열기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지만 주가와 환차익까지 노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해외 증시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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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효과로 日 증시 투자자 유입 늘어
올 들어 해외 주식을 거래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테마장세가 형성되면서 투자 열기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지만 주가와 환차익까지 노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해외 증시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005억9788만달러로 지난해 말 수치(766억8632만달러)보다 크게 증가한 상태다. 올 들어 해외 주식 투자 수요가 늘면서 상반기 말(6월30일) 기준 998억3481만달러까지 늘었고 하반기 들어 1000억달러를 넘어선 뒤에도 계속 증가세다.
미국 주식(661억5348만달러)이 전체 외화 증권 보관 금액의 약 3분의 2(65.8%)를 차지하며 국내 투자자들은 여전히 미국 증시를 최우선 투자 시장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주식 보관금액이 442억2872만달러로 올 들어 약 50% 가까이 증가헀다. 일본(26억1109만달러→34억3649만달러)과 유로(9714만달러→4억1007만달러) 주식 보관 금액도 나란히 증가했다.
최근 들어서는 일본 증시 투자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올 상반기 말 보관 금액이 31억221만달러였는데 하반기 들어 10% 이상 늘어났다. 올 들어 지난 1일까지 결제금액에서 매수금액(12억9388만달러)가 매도금액(8억9175만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다. 건수에서도 매수(7만1449건)가 매도(4만2291건)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일본 주식은 1주가 아닌 100주 단위의 대량으로 사들여야 하는 구조라는 약점이 있음에도 이처럼 투자 열기가 뜨거운 것은 최근 일본 증시의 활황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일 기준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3만2710.62로 올 들어 25.35%(지난해 말 기준 지수 2만6094.50)나 상승한 상태로 같은 기간 국내 증시 대표지수인 코스피200지수의 상승률 14.65%(2236.40→2563.71)를 크게 웃돈다.
그나마 지난달 초까지 3만3000선을 넘나들었던 것을 감안하면 지금은 상승 폭이 다소 완화된 상태다.
여기에 역대급 엔저 현상도 일본 증시 진입을 보다 용이하게 하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BOJ)의 초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인해 최근 원·엔 환율은 900원대 초반에 형성되고 있고 지난 7월에는 800원대까지 하락하는 등 엔저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원화 강세로 인해 보다 적은 금액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엔저 현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향후 환율이 상승할 경우, 주가 상승으로 인한 차익과 함께 환 차익 효과도 누릴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향후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환율 상승시 환 차익으로 손실을 메울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주식의 경우, 주가와 환율의 동반 상승 효과로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최근 증시 활황과 엔저가 겹친 일본에 대한 투자 열기도 이같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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