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 완화 조치로 올 상반기 분양권 거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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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로 서울을 비롯해 경기지역 분양권 거래량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정부의 규제지역 해제에 따라 수도권에서 전매제한이 풀린 주택은 약 120개 단지 12만여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전망된다.
비수도권에서는 최장 5년까지 적용됐던 공공택지 또는 규제지역 전매제한이 1년으로, 광역시는 6개월로 단축됐으며, 나머지 지역은 분양권 전매제한이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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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숨통 트이며 웃돈도 높게 형성
“전매 규제 풀리며 거래량 급증, 실거주의무 주의해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로 서울을 비롯해 경기지역 분양권 거래량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정부의 규제지역 해제에 따라 수도권에서 전매제한이 풀린 주택은 약 120개 단지 12만여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 2017년에 발표된 6·19대책으로 입주 시까지 전매가 금지된 이후 6년 만에 분양권 전매시장이 열린 셈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수도권 일부와 세종을 제외한 전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된데 이어 올해 초에는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모두 규제에서 풀렸다.
지난 4월7일부터 수도권에서 공공택지 또는 규제지역은 3년, 서울 전역이 포함된 과밀억제권역은 1년, 나머지 지역은 6개월로 완화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최장 5년까지 적용됐던 공공택지 또는 규제지역 전매제한이 1년으로, 광역시는 6개월로 단축됐으며, 나머지 지역은 분양권 전매제한이 폐지됐다. 이 규정은 소급 적용돼 기존 분양단지도 완화된 전매제한이 적용된다.
이에 올 들어 분양권 거래는 활발해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공개된 분양권 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전국에서 거래된 분양권 거래 건수(해제거래 제외)는 총 2만1454건으로 지난해 하반기(1만2692건)에 비해 69% 늘어났다. 이 가운데 수도권 분양권 거래량은 6654건으로 지난해 하반기(3224건)의 2배가 넘게 증가했다.
분양권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웃돈(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의하면,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위치한 ‘롯데캐슬 SKY-L65’ 전용 84.97㎡ 분양권은 지난 6월 중개거래로 15억112만원에 거래됐다. 2019년 7월 분양 당시 전용 84㎡ 분양가가 8억4620만원~10억8470만원이었으나, 최고 분양가를 기준으로 해도 4억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부산 동래구 온천동 ‘래미안 포레스티지’ 84.99㎡ 분양권도 지난달 8억7064만원에 거래됐다. 최고 분양가가 7억4900만원임을 감안할 때 약 1억원에 달하는 웃돈이 붙었다.
KB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분양권 전매 규제가 풀리면서 분양권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다”며 “청약 가점이 낮아 분양을 받기 어려운 이들이 분양권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경우 전매제한은 풀렸지만 실거주 의무 폐지는 아직 시행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며 “자금이 부족해 분양권 매수 후 전세를 놓으려고 했는데 실거주 의무가 있을 경우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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