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 하루천자]맨발의 도시되겠다…원주의 첫 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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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치악산둘레길 1코스 꽃밭머리길에는 운곡 원천석 선생 묘역이 있고 이곳에 맨발로 명품 소나무 숲을 걸을 수 있는 운곡솔바람숲길이 있다.
500여명의 참가자들은 개회식과 트레킹도시 선포식 이후 원주얼교육관주차장~운곡원천석묘역~운곡고개~돌개삼거리 등 솔향 가득한 명품 소나무 숲속 약 3.5㎞를 산림욕을 즐기며 맨발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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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치악산둘레길 1코스 꽃밭머리길에는 운곡 원천석 선생 묘역이 있고 이곳에 맨발로 명품 소나무 숲을 걸을 수 있는 운곡솔바람숲길이 있다. 운곡 원천석 선생은 조선 태종의 어릴 적 스승이자, 성리학의 보급에 큰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운곡솔바람숲길은 총 2.7㎞ 길이로, 전 구간이 울창한 소나무숲길로 이루어져 있어 남녀노소 부담 없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장소다. 맨발 걷기는 지압 효과를 통해 혈액순환 개선, 면역력 증진 등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맨발의 도시’·‘트레킹 도시’를 선포한 원주시가 9월 2일 개최한 ‘제1회 원주맨발걷기 축제’가 열린 곳이다. 500여명의 참가자들은 개회식과 트레킹도시 선포식 이후 원주얼교육관주차장~운곡원천석묘역~운곡고개~돌개삼거리 등 솔향 가득한 명품 소나무 숲속 약 3.5㎞를 산림욕을 즐기며 맨발로 걸었다. 이번 축제는 접수 시작 3일 만에 참가자 500명을 달성했고 타 지역에서 230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행사에서는 공연과 페이스페인팅, 맨발 게임 등 부대행사가 열렸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트래킹 도시의 본고장을 향해 첫걸음을 내디뎠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내년에 새로운 맨발 걷기 명소에서 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앞서 원주시는 지난 7월 전국 최초로 ‘트레킹 도시’를 선포하고 트레킹을 활용한 건강도시·관광도시를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원주시는 치악산둘레길, 원주굽이길, 섬강자작나무숲둘레길, 혁신·기업도시둘레길 등 50개 코스, 총연장 600㎞가 넘는 걷기여행길과 도시공원 숲길을 조성했다.
원주시는 ‘맨발로 걷기 좋은 도시 원주’를 브랜드화할 계획이다. 도시숲과 공원 등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맨발걷기 좋은 코스를 선정해 코스 정비와 세족 시설 설치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관내 학교 내 맨발걷기 활성화를 위해 원주교육지원청과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올바른 맨발걷기의 이론과 실습 교육을 통해 걷기 실천을 할 수 있도록 ‘맨발걷기 지도자 과정’을 개설해 맨발걷기 리더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갖춘 지도자도 양성한다. 혁신도시 공공기관을 포함한 각 기관단체의 참여를 유도하고 캠페인을 병행하는 등 범시민적 붐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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