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무한도전' 10년 6개월,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 (요정재형)[종합]

김현정 기자 2023. 9. 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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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정형돈이 '무한도전' 시절을 추억했다.

정형돈은 정재형에게 "그런 사람 있지 않나. 자주 못 봐도 오랜만에 연락이 와도 부담 없고 아무 생각 없이 갈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명이다"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정재형은 '무한도전'에 10년 6개월을 출연했다는 정형돈에게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 우리 때 '무한도전'을 안 본 사람이 없었다. 밀린 거 재방송이라도 찾아서 본다. 난 유학 가 있을 때도 '무한도전' 보는 게 낙이었다"라며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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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정형돈이 '무한도전' 시절을 추억했다.

3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파리지앵 캐릭터 만들어준 항도니랑 간만에 떠드는 무도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정형돈은 정재형에게 "그런 사람 있지 않나. 자주 못 봐도 오랜만에 연락이 와도 부담 없고 아무 생각 없이 갈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명이다"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정재형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에서 파리돼지앵을 결성해 '순정마초'를 부른 기억을 떠올리며 "내가 '순정마초' 할 때가 마이었다. '그때 어렸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정형돈은 "형 관리 잘하는 거다. 투샷 비교하면 형은 그대로일 거다. 나만 살쪘다. 그때보다 지금 15kg 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형과 파리 갔을 때 생각난다. 파리는 공동 정원이 있다. 말 한마디도 안 통하는 친구들 다 불렀다. 나와 홍철이는 말 한마디 못하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재형이 "시청률이 좋았지 않냐 그때"라고 하자 "그때는 뭘해도 좋을 때다"라며 끄떡였다. 정형돈은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정재형은 '무한도전'에 10년 6개월을 출연했다는 정형돈에게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 우리 때 '무한도전'을 안 본 사람이 없었다. 밀린 거 재방송이라도 찾아서 본다. 난 유학 가 있을 때도 '무한도전' 보는 게 낙이었다"라며 떠올렸다.

하지만 정형돈은 "막상 프랑스 가니 불어도 잘 못하더만"이라며 돌직구를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정재형은 "'무한도전'에서 너의 활약을 보며 '얘는 노력해서 뭐든 잘 할거야'라고 생각했다. 워낙 네가 걸어온 길이 '개그콘서트'를 보면 계속 나오더라"라고 했다. 정형돈은 '개그콘서트' 14개 코너 중 4개에 출연했다. 

또 "콩트를 보고 싶다. 무한상사를 다시 본다"라고 했다.

정형돈은 "(유)재석이 형, (정)준하 형이 콩트를 너무 잘한다. 그 두 사람이 강력하게 있기 때문에 나머지 애들이 사는 거다. 나, (노)홍철이, (박)명수 형, 하하는 잘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재석이 형, 준하 형이 콩트를 너무 잘한다. 난 콩트가 아니라 코미디를 한거다. '개그콘서트'는 코미디다. 콩트는 연기를 더 이야기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정형돈은 희극 연기로 시작해 패널, MC 등으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정형돈은 "형들에게 많이 배웠다. 경규 형부터 시작해 호동이 형, 용만이 형, 마지막에 내게 큰 영감을 준 재석이 형이 있다. 당구풍월이라고 해서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형들에게 어깨너머로 많이 배웠다"라며 공을 돌렸다.

이어 "내가 배워야 하는 포인트가 다 달랐다. 재석이 형에게 한참 모자라지만 그래도 재석이 형에게 프로그램을 크게 보는 걸 배웠다. 누가 얘기를 안 하고 있는지를 보고 게스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 등을 배우긴 배웠는데 재석이 형처럼 잘 못 푼다. 어색하게 푸는 거다"라며 웃었다.

정형돈은 "이 말이 맞다. 젊은이는 미래를 먹고 살고 늙은이는 추억을 먹고 산다. 나도 이제는 사십 대 중반이 넘어섰으니 미래보다는 지내왔던 날들이 더 예뻐보인다. 지금 형과 다시 뭘 한다고 해서 예전에 그 재밌던 그게 될까? 그 열정이 있을까?"라며 돌아봤다.

그러면서 "내가 형을 처음 봤을 때는 낯을 가렸는데 지금은 스킬이 생겼다. 약간의 미숙함이 좋았던 시기가 이제는 조금 더 생각이 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 요정재형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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