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워드패드' 28년 만에 역사 속으로…MS "업데이트 중단"
김은빈 2023. 9. 4. 05:39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Windows) 운영체제에서 제공해왔던 워드프로세서 '워드패드' 서비스를 28년 만에 종료한다.
MS는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워드패드를 더 이상 업데이트하지 않고, 향후 출시되는 제품에서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doc' 및 '.rtf'처럼 서식이 있는 텍스트 문서에는 'MS 워드'를, '.txt'와 같은 일반 텍스트 문서에는 윈도 메모장 사용을 권장한다"고 했다.
MS는 1995년 '윈도 95' 출시 때부터 워드패드를 기본 프로그램에 포함해 제공해왔다.
워드패드 서비스 종료 소식은 MS가 메모장 프로그램에 '자동 저장' 등 기능을 추가해 업그레이드한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MS는 구체적인 서비스 종료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효용도가 낮아진 워드패드를 없애는 대신 메모장 기능을 개선하고, 문서 작업에는 유료 워드 프로그램 구매를 유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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