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철’ 울고 車 웃고… 韓·美·日 대표기업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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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반도체와 정유, 철강 업종에서 한국 미국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부진이 더 심해졌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한·미·일 대표 기업의 올해 상반기 경영 실적을 8개 업종(반도체, 정유, 철강, 자동차, 유통, 제약·바이오, 통신, 인터넷서비스) 44개 기업별로 비교 분석한 결과를 3일 밝혔다.
특히 한국 반도체 대표 기업의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36.2%, 평균 영업이익률은 -24.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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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반도체와 정유, 철강 업종에서 한국 미국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부진이 더 심해졌다.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휘청이는 사이 대만 TSMC는 40%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고공비행했다. 2021년 이후 매출이 꾸준히 오르는 산업군은 자동차가 유일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한·미·일 대표 기업의 올해 상반기 경영 실적을 8개 업종(반도체, 정유, 철강, 자동차, 유통, 제약·바이오, 통신, 인터넷서비스) 44개 기업별로 비교 분석한 결과를 3일 밝혔다. 한·미 반도체 대표 4개 기업의 상반기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29.7%이었다. 지난해(2.7%)보다 큰 폭으로 역성장했다. 기업별로 삼성전자 -20.2%, SK하이닉스 -52.3%, 인텔 -26.8%, 퀄컴 -19.8%였다. 영업이익률도 평균 -9.4%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 반도체 대표 기업의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36.2%, 평균 영업이익률은 -24.8%에 그쳤다. 미국 대표 기업(-23.3%, 6%)보다 나쁜 성적이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경기 침체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고 반도체 가격이 떨어진 영향”이라며 “관련 매출 비중이 큰 SK하이닉스는 상대적으로 실적 악화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대만 TSMC의 매출액 감소 폭은 3.5%에 불과했다. 영업이익률은 43.8%나 됐다.
또한 정유업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축소, 철강업은 전방산업 불황을 겪으면서 한·미·일 대표 기업들이 동반 부진을 보였다. 기업들의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정유 -8.8%, 철강 -6.2%였다.
이와 달리 자동차 대표 기업의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19.6%(영업이익률 7.9%)로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자동차와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한국 대표 기업의 실적은 미·일 대표 기업보다 양호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한국 대표 기업은 평균 매출액 증가율 18%, 영업이익률 30.3%를 거두며 미국(-18%, 19.8%)과 일본(7.8%, 6.2%)을 제쳤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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