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넘어 새 역사 쓸 것”… 한국 선수 첫 AG 4연패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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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간판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은 통산 네 번째 아시안게임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구본길은 항저우에서 한국 선수 최초의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한다.
구본길은 아시안게임 역대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기록도 노린다.
한국 펜싱은 직전 세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의 위치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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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간판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은 통산 네 번째 아시안게임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아시안게임은 그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대회 우승을 넘어 한국 스포츠계에 남을 새 역사에 도전할 기회가 주어져서다.
구본길은 항저우에서 한국 선수 최초의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한다. 2010 광저우 대회를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3회 연속 우승했다.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땄던 중국에서 다시 대회가 열리는 만큼 다시 한 번 정상에 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구본길은 지난달 말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공개훈련에서 ‘최초 기록’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4연패에 도전한다는 건 제가 그만큼 나이를 먹었다는 의미다. 이런 기회는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며 “부담은 되지만 다른 대회보다 더 집중해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 한국 선수 최초의 4연패라는 역사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구본길은 아시안게임 역대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기록도 노린다. 2014 인천 대회부터 단체전 2연패를 달성한 그는 통산 5개의 금메달을 갖고 있다. 항저우에서 개인·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면 총 7개로 박태환(수영), 남현희(펜싱), 류서연(볼링·이상 6개) 등을 넘어서게 된다.
구본길은 “마지막 대회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정신력으로 한 경기씩 이기다 보면 제가 생각했던 그 꿈이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새 역사를 쓰려면 단체전 정상에도 서야 한다. 구본길은 “한국 펜싱의 장점은 ‘팀워크’다. 개인전도 강하지만 서로 소통하면서 경기를 풀어가다 보니 단체전에서도 강하다”며 “다른 나라와 차이나는 부분이기에 단체전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 펜싱은 직전 세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의 위치를 지켜냈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는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많은 15개 메달(금6·은3·동6)을 수확한 효자 종목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국제대회에선 한국을 위협하는 경쟁국들의 추격이 거세다.
구본길은 “한국 펜싱이 세계 무대에서 워낙 잘하다 보니 상대들이 비디오 분석 등을 통해 전력을 많이 파악했다”면서 “특히 펜싱은 심판 판정에 영향을 많이 받는 종목이라 개최국인 중국의 텃세도 심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다만 “판정 시비에 휘말리지 않고 점수를 확실히 따내는 게 중요하다”며 “완벽한 동작으로 점수를 얻기 위해 반복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랜 대표팀 생활을 하는 동안 그는 가정을 꾸렸고 지난 3월에는 아빠가 됐다. 책임감도 막중해졌다. 구본길은 “처음 대표팀 생활을 할 땐 혼자였는데, 지금은 가족이 생겨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금메달을 따서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진천=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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