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온라인투표로 차기 총장 선출

장선욱 2023. 9. 4.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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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가 총장을 '온라인 투표'로 선출한다.

교수와 학생, 교직원, 동문이 직접 차기 총장을 뽑는다.

선거인단은 재학생 1만9000여명을 포함해 교수 700여명, 교직원 290여명, 총동창회 소속 동문 200여명 등 2만200여명이다.

교수 72%, 교직원 14%, 학생 9%, 동문 5% 비율로 차등 적용한 득표율을 환산해 당선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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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1일… 교수·학생 등 투표
대학자치기구 추천 선관위 구성


조선대가 총장을 ‘온라인 투표’로 선출한다. 교수와 학생, 교직원, 동문이 직접 차기 총장을 뽑는다.

조선대 제18대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는 “민영돈 현 총장의 임기가 11월 말 만료됨에 따라 차기 총장 선거를 10월 11일 학교 구성원 전체가 참여하는 온라인 방식으로 치른다”고 3일 밝혔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교수평의회와 직원 노조, 총학생회, 총동창회 등 4개 대학자치기구 추천을 통해 구성, 6일 첫 회의를 열고 구체적 선거 업무에 들어간다. 자치기구에서 최종 확정될 선거인 명부도 관리한다.

선거인단은 재학생 1만9000여명을 포함해 교수 700여명, 교직원 290여명, 총동창회 소속 동문 200여명 등 2만200여명이다. 교수 72%, 교직원 14%, 학생 9%, 동문 5% 비율로 차등 적용한 득표율을 환산해 당선자를 가린다.

이 중 가장 숫자가 많은 재학생과 동문의 득표 반영비율은 교수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지만 선거 참여율에 따라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는 최대한 많은 재학생과 동문이 선거에 참여하도록 해달라고 4개 대학자치기구에 주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대 자치기구 관계자는 “온라인 투표 취지를 살려 각 자치기구 단위별 최소 50% 이상의 인원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자는 분위기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차기 총장 후보로는 고영엽 의과대학 교수, 김병록 법사회대 교수, 김재형 법사회대 교수, 김춘성 치과대 교수, 이계원 경상대 교수, 조훈 공과대 교수, 홍성금 자연대 교수 등 7명이 거론되고 있다. 총장후보자 추천위는 향후 선거 결과에 따라 1, 2위 득표자를 이사회에 총장 후보로 복수 추천하게 된다. 이를 토대로 이사회는 1명을 제18대 총장으로 임명한다.

조선대는 1946년 창립된 ‘조선대학설립동지회’를 주축으로 광주·전남 지역민 등 전국에서 7만2000여명이 성금을 모아 개교한 대학이라는 점에서 국내 유일의 민립대학으로 불리기도 한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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