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양현준 32분, 오현규 22분' 셀틱, 후루하시 선제골로 레인저스에 1-0 승 '1위 등극'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양현준과 오현규가 교체 출전한 가운데 셀틱이 올드펌 더비에서 승리를 거둬 리그 1위로 올라갔다.
3일 오후 8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4라운드를 치른 셀틱이 레인저스에 1-0으로 이겼다. 전반 추가시간 나온 후루하시 교고의 선제골을 소중히 지켜냈다.
홈팀 레인저스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라비 마톤도, 시리엘 데셀스, 케마르 루프가 공격진을 구성했고 라이언 잭, 니콜라 라스킨, 토드 캔트웰이 미드필더로 나왔다. 두존 스털링, 존 수타, 코너 골드슨, 제임스 태버니어가 수비벽을 쌓았고 잭 버틀런드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셀틱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마에다 다이젠, 후루하시, 리엘 아바다가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데이비드 턴불, 칼럼 맥그리거, 맷 오라일리가 중원에 위치했다. 그렉 테일러, 리암 스케일스, 구스타프 라게르비엘케, 앨리스테어 존스턴이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조 하트가 골문을 지켰다.
경기 시작 40초 만에 레인저스가 앞서갈 뻔했다. 데셀스가 수비라인에서 온 롱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을 달린 뒤 낮은 크로스를 보냈고, 마톤도가 미끄러지며 마무리했으나 데셀스의 오프사이드가 뒤늦게 선언됐다.
셀틱이 좋은 기회를 날렸다. 전반 16분 맥그리거가 보낸 절묘한 롱패스를 아바다가 빠른 스피드로 받아 곧바로 중앙으로 패스했고, 후루하시가 공을 뒤로 흘렸으나 테버니어가 걷어냈다.
레인저스가 반격했다. 전반 21분 전방 압박으로 공을 뺏은 잭이 캔트웰에게, 캔트웰이 침투하는 태버니어에게 패스를 건넸고, 태버니어가 중앙으로 공을 건넸으나 데셀스의 발에 맞지 않았다.
후루하시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전반 25분 오라일리의 스루패스를 받은 후루하시가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맞았고, 슈팅이 잭 버틀런드를 지나쳤으나 골드슨이 슬라이딩하며 공을 막아냈다.
레인저스의 득점이 한 번 더 취소됐다. 전반 29분 라게르비엘케가 빌드업 상황에서 안일한 드리블을 하다 데셀스에게 공을 뺏겼다. 이후 패스를 받은 루프가 침착하게 공을 차넣었지만 데셀스의 파울이 먼저 선언됐다.
셀틱이 또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전반 43분 수비 실수를 하트가 걷어냈으나 멀리 가지 못했고, 공을 잡은 마톤도가 곧바로 슈팅했으나 위로 멀리 날아갔다.
선제골은 셀틱의 몫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하트가 보낸 골킥이 수비와 오라일리를 연달아 맞고 후루하시에게 연결됐고, 후루하시가 지체없이 시도한 오른발 발리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셀틱이 날타로운 공격을 보여줬다. 후반 5분 수비가 걷어낸 공을 오라일리가 끊어내 슈팅했고, 이것을 버틀런드가 쳐냈다.
후루하시가 좋은 찬스를 놓쳤다. 후반 14분 후루하시가 역습 상황에서 좋은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가 수비 1명을 벗겨냈지만 이어진 슈팅이 정확히 맞지 않아 골문 위로 날아갔다.
레인저스가 먼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9분 마톤도, 루프, 스털링을 빼고 샘 라머르스, 다닐루, 르드반 이을마즈를 넣었다.
브렌던 로저스 감독은 양현준을 선택했다. 후반 15분 아바다, 존스톤, 턴불을 불러들이고 양현준, 안토니 랄스턴, 오딘 티아고 홀름을 투입했다.
양팀이 공격을 주고받았다. 후반 18분 홀름이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시도한 슈팅은 버틀런드가 잡아냈다. 후반 20분 셀틱이 수비 진영에서 혼란을 겪는 사이 다닐루가 여유롭게 슈팅을 찼고 이것이 오른쪽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셀틱은 후반 29분 테일러와 알렉산드로 베르나베이를 교체했다.
레인저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후반 30분 라스킨이 라머르스에게 절묘한 로빙패스를 연결했고, 라머르스가 골키퍼까지 제쳤으나 이어진 오른발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다.
로저스 감독이 오현규까지 꺼내들었다. 후반 31분 후루하시를 빼고 오현규를 넣었다. 레인저스는 데셀스와 잭을 불러들이고 압달라 시마와 톰 로렌스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한국 선수 2명이 합작품을 만들 뻔했다.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베르나베이가 보낸 공을 오현규가 중앙에서 잡았고, 아웃프런트 패스로 양현준에게 연결하려 했으나 다소 빗맞아 골키퍼 앞으로 갔다.
하트가 연달아 슈퍼세이브를 보여줬다. 후반 40분 다닐루가 뒤에서 날아온 패스를 받아 1대1 찬스를 맞이했으나 하트가 각도를 잘 좁혀 막아냈다. 이어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닐루가 방향만 바꿔 슈팅했지만 하트가 왼발을 쭉 뻗어 선방했다.
양현준은 후반 44분 오른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아 계속해서 공을 접으며 페널티박스 안으로 전진해 레인저스 수비를 속여내려 시도했으나 벗겨내지는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레인저스의 공세가 이어졌으나 하트를 넘어서지 못했다. 캔트웰이 시도한 발리슛도 하트 정면으로 갔다. 후반 추가시간 5분에는 마에다의 크로스를 향해 양현준이 달려들었으나 공을 건들지 못했다. 경기는 셀틱의 1-0 승리로 끝이 났다.
사진= 셀틱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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