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최강 우리은행, 박신자컵 준우승…결승서 日도요타에 분패

송지훈 2023. 9. 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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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이 박신자컵 결승에서 일본 팀 도요타 안텔롭스에 패해 준우승했다. 경기 중 패스를 시도하는 우리은행 유승희. 사진 WKBL

여자프로농구(WKBL)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이 올해 박신자컵에서 준우승했다.

우리은행은 3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전에서 도요타 안텔롭스(일본)에 65-72로 졌다. 우리은행은 앞서 조별리그에서 도요타를 만나 연장 접전 끝에 93-90으로 이긴 바 있어 좋은 결과가 예상됐지만, 상대의 과감한 공격을 막아내지 못 했다.

우리은행은 주포 김단비가 22점(3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박지현(15점 8리바운드 2스틸), 유승희(11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뒤를 받쳤지만 팀 승리를 이끌어내진 못 했다.

우리은행은 전반 초반 과감히 공격 농구를 구사한 도요타의 전략에 말려 전반을 36-49, 13점 차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에도 골밑 자원 우메자와 카디샤 주나, 히라시타 아이카 등에게 잇달아 골밑 득점을 허용했고, 카와이 마이에게 외곽포를 허용하며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4쿼터 들어 김단비와 나윤정이 잇달아 3점포를 꽂아 넣으면서 추격했지만 일찌감치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 했다. 한편 3·4위전에 나선 청주 KB는 일본 에네오스 선플라워즈에 74-79로 분패해 4위로 대회를 마쳤다. 5·6위 결정전에서는 부산 BNK가 인천 신한은행을 72-53으로 완파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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