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케이, 여름의 끝자락에서 띄운 '레터스 위드 노트' [D:현장]
영케이가 군 복무 후 첫 솔로 콘서트에서 첫 정규 솔로 앨범 전곡을 공개, 팬들에게 진심 가득한 세레나데를 선물했다.
3일 오후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영케이의 첫 솔로 콘서트 '레터스 위드 노트'(Letters with notes) 마지막 여정이 무대에 올랐다. 이 콘서트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됐으며 3일(오늘)은 비욘드 라이브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 됐다.
영케이는 카투사 전역 후 솔로 공식 무대를, 데뷔 후자신의 이름을 처음으로 내세운 콘서트로 결정했다. 영케이는 "저의 첫 솔로 콘서트에 오신 걸 환영한다. 오늘 3일째라 익숙해지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 텐데 아니다. 여전히 떨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에서 영케이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첫 정규 앨범 타이틀곡 '이것밖에는 없다'를 비롯해 '오늘만을 너만을 이날을, 선공개 곡 '렛 잇 비 서머'(let itbe summer), '꿈꾼' (Dreamer), '번지 점핑'(Bungee Jumping), 내추럴'(natural), 스트레인지(STRANGE), '소울'(SOUL)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 '바보', '왓 이즈'(what is.) 등 총 11곡 전곡을 라이브 무대로 선공개 했다.
여기에 데이식스 대표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와 '메모리즈', '플라이 투 더 문', '비바 라 비다' 등 커버 곡을 자신 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열창했다.
영케이는 뛰어난 보컬 실력과 베이스는 물론이고 라디오 DJ를 맡고 있는 만큼 말솜씨도 유려하다. 데이식스부터 자신의 솔로곡까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그는, 노래가 태어나게 된 배경, 곡을 만들 때 했던 생각 등을 털어놓으며 소통했다.
그는 오프닝 곡 '오늘만을 너만을 이날을'과 관련 "내일 발매될 정규 앨범의 첫 번째 트릭이다. 곡을 작업할 때 눈을 감고 생각했는데 오랜 만에 무대를 떠오르니 떨림이 느껴졌다.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잘 지냈냐고 물어보고 싶었다.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아픈데 없어서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오늘 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제이미 밀러의 곡 '메이비 넥스 타임'(Mayeb next time)을 부른 후에는 "여러분들 덕분에 다양한 피처링에 참여할 수 있었다. 제 본명은 강영현인데 영케이로서 노래 부를 수 있게 만들어준 건 여러분이다. 국가가 다른 가수의 곡으로 불가능할 수 있었던 일까지 할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제가 좋은 음악,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보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무대 중반에는 모든 조명을 소등한 후, 핏 조명 하나만 켠 채 '잘 자라 내 사람아'를 부르며 감미로운 자장가를 부르기도 했는데, 영케이는 "오늘 이 공간에 어울릴까 고민했지만, 불러드리고 싶었다"라면서 팬들의 수면까지 챙기는 애정을 보여기도 했다.
정규 앨범 선 공개곡 '렛 잇 비 서머'"계절과 인생을 생각해 봤다. 모든 계절을 좋아하지만 가장 뜨거운 계절을 고르라면 여름을 고르겠다. 이번 여름을 잊지 못할 것 같다"라면서 다시 한 번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팬들은 영케이가 애정과 열정을 담은 콘서트에 화답하기 위해 '계속 간직할게 영케이와 함께하는 여름을'이라는 슬로건을 드는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이외에도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은 노래를 따라부르며 가수 못지 않은 노래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영케이의 뛰어난 보컬리스트로서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데이식스에서 솔로 영케이로서 2시간을 지루함 없이 끌고 갔다. 화려한 무대 장치 없어도 그의 목소리가 최고의 악기가 돼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한편 영케이는 4일 오후 6시 첫 정규 솔로 앨범 '레터스 위드 노트'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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