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기 영숙 "옥순에 미안, 쌍욕과 아이 공격 글 멈춰주시길" [전문]

김현정 기자 2023. 9. 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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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나는 솔로' 16기 영숙이 옥순과 상철에게 사과했다.

SBS PLUS·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나는 SOLO)에 출연 중인 16기 영숙은 "무엇보다 마음이 평온하지 않아 이렇게 소식을 전한다"라며 장문을 올렸다.

16기 영숙은 "날 보고 많이 불편하셨으리라 잘 알고 인지하고 있다. 광수님과의 데이트에서 어찌 됐건 데이트인데 먼저 가버린 부분, 그리고 옥순님이 얘기를 전했다고 오해했는데 사실 난 아직도 옥순님으로 알고 있었다. 그렇게 오해해서 화낸 부분이 옥순님에게 가장 미안하고, 미안했다"라고 적었다.

이어 "보시는 동안 많이 불편하셨으리라 이해되며 불편하게 해 드려 죄송하다. 상철님에게도 내가 좀 애기 같이 대했는데 조금 더 친절히 대했으면 좋았을 텐데 많이 느끼게 되는 부분이었다"라며 반성했다.

그러면서 "조금이나마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 쇼핑몰 게시판, CS톡, CS전화로 밤이나 새벽 관계없이 쌍욕과 아이를 공격하는 글들은 이제 그만 멈춰주시길 당부한다. 계속 이렇게 지속된다면 그에 맞는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라며 당부했다.

최근 악플러를 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가 게시글을 돌연 삭제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 방송한 '나는 솔로'에서 16기 영숙은 광수와 랜덤데이트 중 광수가 "영숙님에 비하면 나는 산전수전이 아니"라고 하자 "남의 상처 그렇게 쉽게 꺼내면서 산전수전 다 겪었다고 얘기하는 거 아니다. 적어도 다른 사람들한테는 그러지 마라"라며 눈물을 흘렸다.

영숙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광수가 여러 질문을 던졌지만 다시 영숙의 트라우마를 건들이게 됐고, 결국 영숙은 "당장 숙소로 가고 싶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와 데이트가 중단됐다. 

주위의 발언을 오해해 옥순과도 언쟁을 벌였다. 이에 상철은 영숙을 위로하는 한편, "같이 욕을 해줘야 돼? 내가 볼 땐 광수님도 악의 없이 한 얘기"라며, 언니인 옥순에게도 사과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영숙은 "우리 가치관이 안 맞는 것 같다. 상철님의 그 한마디로 완벽하게 정리가 됐다"며 선을 긋고, 상철과도 대화 중단을 선언했다. 

다음은 '나는 솔로' 16기 영숙이 올린 전문.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전 항상 그렇듯 요한이와 주일 교중미사로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오늘의 미사는 더 집중되고 간절한 시간이었는데요,
무엇보다 마음이 평온하지 않아
이렇게 소식을 전합니다.

저를 보시고 많이 불편하셨으리라
저도 잘 알고 인지하고 있습니다.
광수님과의 데이트에서 어찌 됐건 데이트인데 먼저 가버린 부분, 그리고 옥순님이 얘기를 전하였다고 오해하였는데, 사실 전 아직도 옥순님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그렇게 오해해서 화낸 부분이 옥순님에게 가장 미안하고, 미안했습니다.
보시는 동안 많이 불편하셨으리라 이해되며
불편하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상철님에게도 제가 좀 애기 같이 대하였는데,
조금 더 친절히 대하였으면 좋았을 텐데…
많이 느끼게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방송으로 보이는 여러분이 보시고 있는 모든 부분이.
저라는 사람이 맞습니다.
물론, 다 보이지 않은 저의 모습도 있겠습니다만,
저의 끝과 끝을 한 없이 모두 보고 계세요.
트라우마로 인해 날이 선 모습과
웃기고 재밌는 당찬 모든 부분이 저라는 사람입니다.
그런 모습들이 보시기에 놀랍고 불편하실 수 있으리라
저도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정말 열심히 촬영에 임했습니다.
방송이 이제 반이 왔습니다.
조금 더 즐겁고 재밌게, 그리고
무엇보다 조금이나마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쇼핑몰 게시판, CS톡, CS전화로 밤이나 새벽 관계없이
쌍욕과 아이를 공격하는 글들은 이제 그만 멈춰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계속 이렇게 지속된다면 그에 맞는 대응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매주 수요일마다 일상의 전쟁을 마치고
귀한 시간 내어 티비 앞에 앉아 설레는 마음으로
소중한 이들과 함께 즐겁게 시청해 주셔 감사드립니다.
맨날 그런데 싸움 나는 거만 보여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전개는 저도 모르지만,
겸허히 이렇게 저라는 사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귀한 시간으로 생각하려 합니다.
여러분께서도 하루의 끝에 많이 웃으시고
즐거운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이제야 마음이 조금은 평온한 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평온하길 기도합니다.

Ps. 저의 공간으로 놀러 와주셔 항상 감사드려요, 그 마음이

#백영숙 드림.

사진=나는 솔로 16기 영숙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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