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강혜정 "'올드보이' 인기 묘해, 슬픔 지닌 악역 하고파" (뉴스룸)[종합]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강혜정이 책 출간 소감과 함께 연기 복귀 의지를 다졌다.
3일 방송한 JTBC '뉴스룸'에는 배우에서 작가로 돌아온 강혜정이 출연했다.
강혜정은 최근 에세이 '반은 미치고 반은 행복했으면'을 출간했다.
'반은 미치고 반은 행복했으면'은 늘 고유한 결로 연기하고자 했던 '배우 강혜정'에서 '사람 강혜정'으로 처음 집필한 에세이다. 강혜정이 배우이자 가수 타블로의 아내, 딸 이하루의 엄마로 지내오며 느꼈던 마음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강혜정은 "반갑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어쩌다 보니 나름의 외적 공백기가 길어졌다. 오랜만에 나오니 리프레시한 느낌이 들고 기분이 좋다"라며 오랜만에 대중과 만나는 소감을 밝혔다.
강혜정은 남편 타블로의 권유로 책을 집필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09년 타블로와 결혼했고 딸 하루를 뒀다.
이와 관련해 타블로의 반응에 대해 "나보다 감격해했다. 본인이 노력해 준 부분도 있으니 더 뭉클해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첫 번째 독자였다. 글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현재 작사가고 예술적인 부분에 많은 영감을 갖고 있다 보니 한 마디 한마디에 신뢰감이 있었다. 잘한다고 하면 진짜 잘하는 줄 알았다"라며 웃었다.
'강혜정이 생각하는 본인의 반은 미치고 반은 행복한 순간은 언제냐'라는 질문에 "가장 뚜렷한 건 하루를 키우는 순간이다. 반은 미치지 않으면 그 힘든 순간을 어떻게 견뎠을까 싶을 정도로 육아가 타이트하다. 많이 행복한 건 노곤함도 까맣게 잊을 정도로 예쁜 짓을 하니 행복했다"라며 흐뭇해했다.
강혜정에게 '반은 미치고 반은 행복했으면'은 '상처를 기회로 펴낸 작은 책'이다.
강혜정은 "나도 이만큼 형편없다, 나도 이만큼 아팠다, 상처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표현할 때 공감대가 커지지 않나. 나 자신과 공감하기 위해 쓰기 시작한 글이 이렇게 왔으니 나 자신에 대한 상처들이 그냥 상처로 남아있거나 회복돼 나아졌거나 하나의 글들이 모여 책이 돼 그렇게 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을 하나 써나가면서 그런 부분들이 정제되는 느낌이다. 정수기에서 물 빠지듯 그렇게 하나씩 치유됐다.
작가로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내가 내놓은 이 책에 대해서는 책임감 있게 케어를 하고 추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인생이 계획대로 안 되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강혜정은 1997년 하이틴 잡지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드라마 '은실이', '저글러스', 영화 '올드보이', '남극일기', '연애의 목적', '도마뱀', '웰컴 투 동막골',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루시드 드림', 연극 '프루프', '리타'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왔다. 2018년 1월 종영한 KBS 2TV 드라마 '저글러스' 이후 차기작을 물색하고 있다.
강혜정은 대표작 중 하나인 영화 '올드보이'를 언급했다. 20주년을 맞은 '올드보이'는 미국 뉴욕에서 리마스터링해 재개봉했다.
박스오피스 12위권 안에 들었다는 말에 "엄청나다"라며 "약간 백 투 더 퓨쳐 같은 느낌, 너무 오래된 작품의, 작품성이"라며 웃었다.
강혜정은 "물론 아직도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이제서야 20대가 된 분들이 간혹 '제 인생 영화예요'라며 다가올 때 되게 기분이 묘하다. 너무 감사한데 내가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살고 있는 느낌이다. 거슬러 올라가서 시대가 안 흐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어서 묘한 기분이 느껴질 때도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연기'라는 본업에 언제 복귀할지 주목된다.
강혜정은 "연기라는 게 희한한 매력이 있어서 중독되는 부분들이 좀 있다. 그러다 보니 오랫동안 안 하면 약간 손 떨리고 발 떨리는 느낌이 있다. 악역의 역할이 항상 슬픔을 끼고 있을 때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나도 저런 역할을 한번 해보고 싶다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배우 강혜정, 인간 강혜정으로서 꿈꾸는 삶은 무엇일까.
그는 "스스로에게 제한을 두고 가두는 편이다. 앞으로 연기를 하거나 뭘 하든지 거기에 좀 눈치 보게 만들고 제약을 두게 만든다면 그 부분을 이겨낼 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라고 바랐다.
사진= JT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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