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반도체 기업 상반기 경영 성적표, 미국보다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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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한국 반도체 대표기업의 경영 성적표가 미국 주요 기업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와 제약·바이오 업종은 미국이나 일본 기업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국 자동차 기업의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22.4%로 미국(16.9%), 일본(19.4%)보다 높았다.
제약·바이오 분석 대상 기업은 한국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이었으며 미국은 존슨앤존슨·화이자, 일본은 다케다제약·아스텔라스제약 등 각 2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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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한국 반도체 대표기업의 경영 성적표가 미국 주요 기업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와 제약·바이오 업종은 미국이나 일본 기업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3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한·미·일 업종별 대표기업 경영실적 비교' 보고서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 반도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하이닉스, 미국 기업 중에는 인텔·퀄컴의 올해 상반기 경영 실적을 비교했다. 한국 2개 기업의 전년 동기 대비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36.2%, 미국 2개 기업은 -23.3%로 나타났다. 평균 영업이익률도 우리나라는 -24.8%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면, 미국은 6.0%를 기록했다.
또 다른 반도체 강국인 대만 TSMC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액증가율은 -3.5%에 그쳤으나 영업이익률은 무려 43.8%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우리 기업이 호조를 나타낸 업종은 자동차, 제약·바이오, 인터넷서비스 등이었다.
한국 자동차 기업의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22.4%로 미국(16.9%), 일본(19.4%)보다 높았다. 평균 영업이익률도 한국이 11.2%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으나 미국(5.8%), 일본(6.8%)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자동차 부문 비교 분석 대상 기업은 한국의 경우 현대차·기아였으며 미국은 포드·제네럴모터스, 일본은 도요타·혼다 등 각 2개 사다.
제약·바이오도 한국은 평균 매출액 증가율 18%였으나 미국은 -18%, 일본은 7.8%로 조사됐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한국이 30.3%, 미국이 19.8%, 일본 6.2% 순이었다. 제약·바이오 분석 대상 기업은 한국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이었으며 미국은 존슨앤존슨·화이자, 일본은 다케다제약·아스텔라스제약 등 각 2개사였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고금리·글로벌 공급망 재편 이슈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저성장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 기업의 실적 개선을 위해 투자·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를 완화하고 세제·수출 지원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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