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타율 0.444-5홈런' 아기 호랑이에게 인천은 유독 좁다

이형석 2023. 9. 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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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 제공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1루 베이스를 돌며 홈런을 확인하자 어퍼컷 세리머니로 기쁨을 분출했다. 김도영의 홈런은 8연승의 쐐기타였다. 

KIA는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 경기에서 8회 초 동점과 역전을 이룬 데 이어 9회 초 김도영의 쐐기 솔로 홈런으로 8-6 승리를 거뒀다.

KIA는 지난달 24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8연승을 달리며 가을 야구를 향한 집중력을 자랑하고 있다. KIA는 2021년 7월 1일 NC 다이노스전부터 8월 13일 SSG전 이후 751일 만의 8연승을 기록했다.

KIA는 이날 삼성에 1-6으로 패한 4위 NC 다이노스를 승차 없이 승률에서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3위 SSG도 1.5경기차로 바짝 뒤쫓는다. 이런 상승세라면 포스트시즌 진출권 획득 그 이상을 넘볼 수 있게 됐다. 

2번 타자 3루수로 나선 김도영은 1회 첫 타석부터 SSG 선발 오원석와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아 기선제압을 이끌었다. 5회에는 4-4로 맞선 2사 2루에서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뽑았다. 그러나 KIA는 5회 말 최정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고 끌려갔다. 

8회 초 김태군의 동점 적시타와 대타 고종욱의 역전 적시타로 7-6을 만든 KIA는 9회 초 김도영의 홈런으로 승리 분위기를 만들었다. 입단 2년 차 김도영은 신인 투수 이로운의 시속 148km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긴느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1점 차 불안한 리드 상황에서 김도영의 솔로 홈런이 터져 연승을 이어가게 됐다"고 기뻐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김도영은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인천만 오면 펄펄 날고 있다. 프로 통산 홈런 6개 가운데 5개가 인천에서 터졌다. 나머지 1개는 잠실구장에서 LG를 상대로 뽑았다. 프로 통산 타율도 인천에서 0.444(45타수 20안타)로 가장 좋다. 장타율(0.800)과 출루율(0.519) 역시 인천에서 가장 높다. 국내에서 가장 작은 규모의 인천SSG랜더스필드에 콘택트와 장타력 모두 폭발하고 있다. 올해 4월 2일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다쳐 두 달 넘게 전력에서 이탈했는데 당시에도 인천에서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남긴 뒤였다. 

김도영은 "인천에서 특별히 공이 잘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결과가 좋아 마음이 편하다"고 웃었다. 이어 "홈런이 오랜만에 나온 데다 팬들이 꽉 들어차 정말 기뻤다. 그래서 평소보다 훨씬 액션이 큰 세리머니가 나왔다"고 말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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