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고춧가루’ KT, LG전 1~3선발 출격 앞두고 충격 스윕패

김평호 2023. 9. 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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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상승세로 선두 LG트윈스의 자리를 위협하던 KT위즈가 9위 키움 히어로즈에 뜻밖에 일격을 당했다.

KT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과 원정 경기에서 0-7로 패했다.

전날 경기에서 키움 선발 김선기에 6이닝 무실점으로 가로막히며 무려 720만에 선발승을 헌납한 KT 타선은 이틀 연속 침묵을 지켰다.

주말 3연전에서 아쉬운 결과를 낸 KT가 LG와 주중시리즈서 1~3선발을 내세워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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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키움 히어로즈에 뜻밖에 일격, 선발 후라도 공략 실패
선두 LG와 5.5경기차, 쿠에바스·벤자민·고영표 앞세워 반등 도전
키움에 스윕패를 당한 KT.(자료사진) ⓒ 뉴시스

무서운 상승세로 선두 LG트윈스의 자리를 위협하던 KT위즈가 9위 키움 히어로즈에 뜻밖에 일격을 당했다.

KT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과 원정 경기에서 0-7로 패했다. 이로써 KT는 지난 1일부터 시작된 키움과 주말시리즈를 모두 내주고 말았다.

최고의 8월을 보낸 현재 2위 KT의 스윕패는 예상 밖이다. KT는 8월 승률 0.826(19승4패)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성적이 좋았고, 9월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뜨거운 8월을 보낸 KT는 선두 LG와 승차를 4.5게임까지 좁히며 단숨에 정규리그 1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우천취소로 로테이션이 조정되면서 다가오는 LG와 주중 3연전에서는 쿠에바스-웨스 벤자민-고영표 순으로 팀의 1~3선발을 모두 투입시킬 수 있게 됐다.

KT로서는 하위권 키움과 주말 3연전에서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LG와 격차를 좀 더 좁힐 수 있고, 다음 주 운명의 맞대결에서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했다.

무엇보다 9월 첫 상대 키움은 간판타자 이정후의 부상 이탈로 최하위까지 추락했었고, 최근 한화를 밀어내고 9위로 올라섰지만 국내 최고 투수 안우진이 토미존 수술로 시즌을 마감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kt 이강철 감독. ⓒ 뉴시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두 팀의 주말 3연전은 키움의 완승이었다.

지난 1일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나선 토종에이스 고영표가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최근 1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했던 고영표가 5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조짐이 좋지 않았다.

전날 경기에서 키움 선발 김선기에 6이닝 무실점으로 가로막히며 무려 720만에 선발승을 헌납한 KT 타선은 이틀 연속 침묵을 지켰다.

이날 키움 선발 후라도에 7회 2사까지 노히트노런으로 꽁꽁 묶이며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2회초 황재균만이 후라도에게 볼넷을 얻어내 1루를 밟았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범타로 물러났다.

스윕패를 당하면서 이제 LG와 격차는 5.5게임차로 조금 벌어졌다. 주말 3연전에서 아쉬운 결과를 낸 KT가 LG와 주중시리즈서 1~3선발을 내세워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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