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패장] ‘준우승’ 위성우 감독 “선수들이 나보다 대단해…대회 통해 많이 배웠다”
김우중 2023. 9. 3. 19:08
‘패장’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단을 치켜세웠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3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도요타와의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결승전에서 65-72로 졌다. 앞선 조별 리그 맞대결에선 2차 연장 끝에 이긴 기억이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결승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위성우 감독은 “개인적으로 선수들이 안 다치고, 대회를 잘 마무리하길 바랬다. 선수들이 나보다 훨씬 대단하다. 힘든 상황에도 열심히 해줬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상대 도요타에 대해선 “정말 한 수 배운 것 같다. 괜히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게 아니다. 사실 해외 팀 입장에선 참가에 의의를 둘 수도 있었을 텐데, 단 한 번도 대충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우리은행은 결승전 6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사실상 대회 내내 적은 가용 인원으로 싸웠다. 대회를 앞두고 부상 등 여러 변수로 이탈 선수가 나왔기 때문이다. 위성우 감독은 “사실 나는 괜찮은데, 선수들이 힘들었다. 일부 선수들은 국가대표로도 뛰어야 하지 않나. 결승전까지 온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사실 내가 선수들 앞에서 체면이 서질 않는다. 선수들이 다치고 재활하는 건 감독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위 감독은 거듭 “선수들이 위기를 이겨내고, 부상 없이 대회를 마무리해 다행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성우 감독은 박지현과 유승희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먼저 박지현에 대해선 “이번 대회 보면서 가장 큰 소득은 (박)지현이다. 일본 전지훈련에서도 잘했는데, 계속 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정말 여자농구의 중심 선수가 돼 가고 있다고 느낀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여러 대회 치르면서 힘들겠지만, 그러면서 성장할 수 있을 거라 본다. 강약 조절도 잘하고 있다. 감득 입장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한 유승희에 대해서도 “완벽히 맘에 들었다고는 하지 않겠다. 그런데 새로운 면을 많이 봤다. 팀에 보탬이 되는 자세도 그렇고, 수비에서 자신의 역할을 굉장히 잘 인지했다. 슛에 대해 고민이 많아 보이는데, 결정적일 때 피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정말 고평가하고 싶다. 우리의 선수가 돼 가고 있다고 느낀 대회였다”고 평했다.
청주=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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