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수요 회복돼도 과거 같이 美국채시장 수급 안정 기여 어려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일본·유로존 등 전통적 경상수지 흑자국의 미국 국채 수요가 줄고, 원자재 수출국의 투자가 다변화되면서 향후 미 국채 투자가 크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 국제금융센터는 '외국인의 미국 증권투자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지난 2020년 이후 글로벌 경상수지 불균형이 확대되고 국가별 양상도 변화하면서 '경상수지 흑자국→미국자산 매입'의 순환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일본·유로존 등 전통적 경상수지 흑자국의 미국 국채 수요가 줄고, 원자재 수출국의 투자가 다변화되면서 향후 미 국채 투자가 크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 국제금융센터는 '외국인의 미국 증권투자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지난 2020년 이후 글로벌 경상수지 불균형이 확대되고 국가별 양상도 변화하면서 '경상수지 흑자국→미국자산 매입'의 순환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수년간 외국인의 미국 증권투자 전체 규모는 증가했다. 하지만 일본·유로존은 경상수지 흑자 감소와 환헷지 부담으로, 중국은 대외금융 자산 다변화로, 주요 산유국은 여타국 주식·실물자산 선호 등으로 투자가 둔화했다.
구체적으로 독일 등 유로존의 경우 민간 중심으로 미국 증권투자를 지속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경상수지 적자, 역내 금리상승 등으로 미국 증권투자가 감소했다. 다만 유로존 국가 중 벨기에·룩셈부르크·아일랜드 그리고 영국은 2020년 이후 미국 증권투자가 증가했는데 경상적자, 국가규모 등을 고려할 때 역외자금으로 추정된다.
中·日·유로존 美 국채 수요 줄어
일본과 아시아 수출국은 2021년 이후 경상수지 흑자가 줄고, 환헷지 비용이 상승하면서 미국 증권투자 여력이 약화했다. 하지만 한국·대만 등의 경우 민간부문의 미국 주식투자는 확대됐다.
중국은 2020년 이후 경상수지 흑자가 크게 증가했지만, 과거와 달리 대외금융자산 다변화 움직임 속에서 미국 증권투자는 국채를 중심으로 감소하고 있다.
2021년 이후 유가 상승으로 경상수지 흑자폭이 크게 증가한 중동 산유국과 노르웨이 등은 미국 달러채권보다 국부펀드를 통한 해외주식과 실물자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국가별 흐름을 살펴봤을 때 글로벌 저축의 미국 환류 흐름은 아직 유효해 보이지만 앞으로 외국인들의 미국 증권, 특히 미 국채 투자가 크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권도현 국제금융센터 자본유출입분석부장은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로 국채 공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수요가 회복 되더라도 과거와 같이 미 국채시장 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글로벌 '경상수지 흑자→외환보유액 축적' 구조가 약화하면서 미 국채시장에서 해외 공공부문 비중이 감소한 반면 금리 변화에 민감한 민간부문 비중은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100명에 알렸는데 달랑 5명 참석…결혼식하다 인생 되돌아본 부부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황정음처럼 헤어지면 큰일"…이혼전문 변호사 뜯어 말리는 이유 - 아시아경제
-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동덕여대 졸업생들, 트럭 시위 동참 - 아시아경제
- "번호 몰라도 근처에 있으면 단톡방 초대"…카톡 신기능 뭐지? - 아시아경제
- "'김 시장' 불렀다고 욕 하다니"…의왕시장에 뿔난 시의원들 - 아시아경제
- "평일 1000만원 매출에도 나가는 돈에 먹튀도 많아"…정준하 웃픈 사연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