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석-정다소미,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양궁대회 우승
상금 1억원이 걸린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현대자동차 정몽구배에서 이우석(코오롱)과 정다소미(현대백화점)가 우승했다.
이우석은 3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2023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양궁대회 마지막 날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구대한(청주시청)을 6-5(30-28, 28-29, 30-30, 29-27, 27-29 〈10X-10〉)로 물리쳤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는 이우석은 이번 달 말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도 뽑혔다. 남녀 국가대표 8명 중 유일하게 준결승에 진출한 이우석은 우승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남자부 동메달전에서는 박선우(서울시청)가 최현택(서원대)을 6-5(28-28 27-28 28-27 30-28 27-29 〈9-8〉)로 꺾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결승에서는 정다소미가 유수정(현대백화점)에게 7-3(30-28 28-27 27-29 29-29 29-27)으로 이겼다. 3위 결정전에서는 오예진(광주여대)이 임두나(LH)를 6-4(29-26 29-29 29-30 30-28 29-29)로 물리쳤다. 두 선수는 각각 상금 1억원을 받는다.
이번 대회에선 한국 양궁의 높은 수준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이우석을 제외한 대표 선수들이 대부분 초반 탈락했다.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여대)은 64강에서, 현 여자 대표팀의 '막내 에이스' 임시현(한국체대)은 32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최미선(광주은행)과 강채영도 각각 16강, 8강에서 떨어졌다.
남자 대표팀도 '맏형' 오진혁(현대제철)과 김우진(청주시청)이 나란히 64강에서 탈락했다. 도쿄 올림픽 2관왕 김제덕(예천군청)은 8강에서 이우석에게 패했다.
컴파운드 남자부에서는 최용희(현대제철)가 김종호(현대제철)를 147-147〈10X-10〉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컴파운드 여자부 금메달은 송윤수(현대모비스)를 148-145로 제압한 오유현(전북도청)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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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양궁협회는 양궁의 대중화를 위해 정몽구배 결승 토너먼트를 각 도시의 '랜드마크'에서 치러왔다. 2016년 1회 대회는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2019년 2회 대회는 부산 센텀광장에서 치러졌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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