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식 동정론에 체포동의안 부결 가능성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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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이 체포동의안 표결의 돌발 변수로 떠올랐다.
친명(친이재명)계 한 의원은 3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 대표를 범죄자로 바라보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아침저녁으로 이 대표를 공격한다"면서 "이 대표는 어쩔 수 없이 단식에 나선 것으로 쓰러질 때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명(비이재명)계는 그러나 가시적인 성과가 없으면 이 대표의 단식이 되레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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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이 체포동의안 표결의 돌발 변수로 떠올랐다. 곡기를 끊으며 대여 투쟁 최전선에 선 이 대표에 대해 동정론이 커지면 체포동의안 반대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친명(친이재명)계 한 의원은 3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 대표를 범죄자로 바라보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아침저녁으로 이 대표를 공격한다”면서 “이 대표는 어쩔 수 없이 단식에 나선 것으로 쓰러질 때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식한다고 해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안 치겠냐”면서 “방탄을 손톱만큼이라도 기대하고 단식에 나선 건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를 향한 동정론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 대표가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을 겨냥한 검찰 수사를 ‘스토킹’이라고 표현하며 부당함을 강조한 것도 이런 기류에 영향을 미쳤다. 단식이 장기화될 경우 당내에서 ‘체포동의안 가결은 가혹하다’는 여론이 강해질 수 있다.
이 대표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오는 11~15일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표결에 부쳐질 가능성이 있다.
이 대표는 단식 나흘째인 3일에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한·일 정부 비판에 전력을 쏟았다. 이 대표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권은) 오염수를 오염수로 부르지 못하도록 처리수라는 이름으로 창씨개명하겠다는 해괴한 언사까지 하고 있다”며 “지록위마(사슴을 가리키며 말이라고 함)한다고 오염수에 들어있는 방사능 물질이 없어지기라도 하겠냐”고 따졌다.
이 대표는 또 “국제사회가 나서 일본의 국제법 위반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4일 런던협약·의정서 88개 당사국에 친서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일본의 핵 오염수 투기는 모든 방사성 폐기물의 해양 투기를 금지한 런던협약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일에는 민주당과 기본소득당·진보당·시민사회단체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공동 개최한 오염수 방류 규탄 집회에 참석했다.
비명(비이재명)계는 그러나 가시적인 성과가 없으면 이 대표의 단식이 되레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날을 세웠다. 비명계 한 의원은 “전날 장외집회만 봐도 동력이 붙지 않는 게 확연히 느껴진다”면서 “단식을 통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이 대표가 정치적, 사법적으로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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