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척] "우리보다 낫다"...적장도 인정한 공격 저력, 다시 뛰는 영웅 군단
안희수 2023. 9. 3. 17:52
리그 2위 KT 위즈를 이끌고 있는 이강철 감독은 3일 키움 히어로즈 고척 원정을 앞두고 상대 공격력에 대해 “우리보다 낫다고 본다"라고 했다.
키움은 간판타자 이정후가 7월 23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왼쪽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다.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도 부상 치료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컨디션 난조로 다시 2군으로 갔다. 현재 키움 타선에 ‘이름값’ 높은 선수는 국가대표 내야수 김혜성뿐이었다. 리그 순위도 9위까지 떨어졌다.
KT는 키움 타선의 잠재력에 당했다. 1일 주말 3연전 1차전에선 6-2, 2일 2차전에선 3-0으로 졌다. 상대가 뜨거운 화력을 마구 뿜어낸 건 아니다. 하지만 필요할 때 집중력을 보여줬다. 주축 선발 투수들이 차례로 이탈하며 대체 선수를 내세웠는데, 이들도 제 몫을 다해줬다.
무엇보다 기존 주전 공백을 메우며 꾸준히 출전한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며 8월 초보다 짜임새 있는 전력을 갖췄다. 그게 현재 키움이다. 이강철 감독도 “(이정후가 막 이탈했던 시점보다) 자리를 갖춘 것 같다”라고 했다.
키움은 3일 KT 3연전 3차전에서 7-0으로 완승했다. 6월 21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74일 만에 4연승을 거뒀다. 8월 31일 인천 원정에선 3위 SSG 랜더스를 잡았다. 리그 상위권 팀을 연달아 격파하며 고춧가루 부대로 올라섰다.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하위권이지만 포기라는 단어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 아직 어떤 결과가 나온 게 아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
키움은 간판타자 이정후가 7월 23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왼쪽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다.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도 부상 치료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컨디션 난조로 다시 2군으로 갔다. 현재 키움 타선에 ‘이름값’ 높은 선수는 국가대표 내야수 김혜성뿐이었다. 리그 순위도 9위까지 떨어졌다.
KT는 키움 타선의 잠재력에 당했다. 1일 주말 3연전 1차전에선 6-2, 2일 2차전에선 3-0으로 졌다. 상대가 뜨거운 화력을 마구 뿜어낸 건 아니다. 하지만 필요할 때 집중력을 보여줬다. 주축 선발 투수들이 차례로 이탈하며 대체 선수를 내세웠는데, 이들도 제 몫을 다해줬다.
무엇보다 기존 주전 공백을 메우며 꾸준히 출전한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며 8월 초보다 짜임새 있는 전력을 갖췄다. 그게 현재 키움이다. 이강철 감독도 “(이정후가 막 이탈했던 시점보다) 자리를 갖춘 것 같다”라고 했다.
키움은 3일 KT 3연전 3차전에서 7-0으로 완승했다. 6월 21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74일 만에 4연승을 거뒀다. 8월 31일 인천 원정에선 3위 SSG 랜더스를 잡았다. 리그 상위권 팀을 연달아 격파하며 고춧가루 부대로 올라섰다.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하위권이지만 포기라는 단어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 아직 어떤 결과가 나온 게 아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
키움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현재도 걷고 있다. 주축 선수들이 이탈하며, 낯선 하위권에 처져 있지만, 그 속에서 내일을 준비한다. ‘4선발’ 최원태를 내주고 데려온 이주형이 주전으로 올라섰고, 여기에 자극받은 기존 외야 주전 후보들의 집중력도 좋아졌다.
키움은 원래 이름값·몸값 높은 선수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꾸준히 상위권 전력을 유지했다. 부상자가 너무 많아진 탓에 올 시즌 순위는 하위권으로 떨어졌지만, 팀을 리빌딩하는 계기로 만들고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젊은 선수를 많이 기용하는 것도 아니다. ‘복덩이 이적생’으로 인정받는 이주형에 대해서도 홍원기 감독은 “애써 기회를 많이 주는 게 아니라, 자신이 경기에 나서야 할 이유를 증명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남은 시즌 키움이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긴 어렵다. 하지만 조금씩 더 나아지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지켜볼 가치가 있는 팀으로 인정받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3일 KT전 승리 뒤 “주말 3연전 동안 고척돔에서 응원 보내 주신 팬분들께 승리 안겨 드려 기쁘다”라고 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키움은 원래 이름값·몸값 높은 선수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꾸준히 상위권 전력을 유지했다. 부상자가 너무 많아진 탓에 올 시즌 순위는 하위권으로 떨어졌지만, 팀을 리빌딩하는 계기로 만들고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젊은 선수를 많이 기용하는 것도 아니다. ‘복덩이 이적생’으로 인정받는 이주형에 대해서도 홍원기 감독은 “애써 기회를 많이 주는 게 아니라, 자신이 경기에 나서야 할 이유를 증명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남은 시즌 키움이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긴 어렵다. 하지만 조금씩 더 나아지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지켜볼 가치가 있는 팀으로 인정받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3일 KT전 승리 뒤 “주말 3연전 동안 고척돔에서 응원 보내 주신 팬분들께 승리 안겨 드려 기쁘다”라고 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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