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홀 이글’ 김비오, 연장 승부 끝에 통산 1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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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홀 이글, 그리고 연장전 승리.
김비오(33·호반건설)가 72번째홀 극적 이글을 앞세워 와이어투와이어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0승(해외 1승 포함)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샷을 홀 3m 지점에 떨궈 이글로 연결하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김비오는 "얼떨떨하다. 힘든 하루를 보냈다. 마지막홀 이글로 극적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면서 "둘째가 태어나고 나서 첫 우승이라 의미가 더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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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타 황중곤 연장 2차전 OB로 분루
아마 2연승 도전 장유빈 단독 5위 입상
마지막홀 이글, 그리고 연장전 승리.
김비오(33·호반건설)가 72번째홀 극적 이글을 앞세워 와이어투와이어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0승(해외 1승 포함)에 성공했다.
김비오는 3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더헤븐CC(파72)에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LX챔피언십(총상금 6억 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김비오는 이날 10타를 줄이며 맹추격전을 펼친 황중곤(31·우리금융그룹)과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나란히 파를 잡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같은 홀에서 치러진 연장 2차전에서 파를 잡은 김비오는 보기에 그친 황중곤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 상금 1억2000만 원을 획득했다.
이날 10언더파를 몰아치며 5타 차 대역전 드라마 완성을 눈앞에 두었던 황중곤은 연장 2차전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OB가 나는 바람에 2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1, 2라운드 공동 선두에 이어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김비오는 전반에는 보기와 버디를 1개씩 주고 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들어 17번 홀(파4)까지만 해도 패색이 짙었다. 먼저 경기를 마친 황중곤이 2타 차 클럽 하우스 챔피언에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샷을 홀 3m 지점에 떨궈 이글로 연결하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비공식 코스 레코드를 기록하며 KPGA코리안투어 통산 4승을 예약했던 황중곤은 연장전 고비를 넘지 못하고 분루를 삼켰다.
이날 황중곤이 기록한 10언더파는 ‘디펜딩 챔피언’ 서요섭(27·DB손해보험)이 작년 대회 1라운드 때 세운 코스 레코드 9언더파를 1타 앞서지만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나흘 내내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김비오는 “얼떨떨하다. 힘든 하루를 보냈다. 마지막홀 이글로 극적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면서 “둘째가 태어나고 나서 첫 우승이라 의미가 더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하반기는 KPGA 코리안투어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정 대회를 우승하겠다는 생각보다 남은 시즌 모든 대회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라며 “KPGA와 DP월드투어업무 협약 체결 이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가 콘페리투어 Q스쿨에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 좋은 기회를 잘 살려 PGA투어콘페리투어에 도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는 8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며 한 때 클럽 하우스 챔피언에 올랐으나 황중곤과 김비오의 막판 분전으로 3위(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에 만족해야 했다.
이태희(39·OK금융그룹)가 7타를 줄여 4위에 입상한 가운데 사상 최초로 아마추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장유빈(21)은 5위(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에 입상했다.
안산(경기도)=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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