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박중훈 춘천서 뭉친다…이준익 감독 데뷔 30주년 상영전
이준익 감독 30주년 상영전 등
영화감독 이준익의 데뷔 30주년 상영전이 제10회 춘천영화제(이사장 박기복)에서 열린다. 7~11일 메가박스 남춘천 상영관과 대안공간 춘천아울러에서 열리는 춘천영화제가 올해 ‘클로즈업’ 섹션의 주제를 ‘이준익, 영화 나이 서른’으로 정하고 이 감독의 대표작 ‘왕의 남자’(2005) ‘라디오 스타’(2006) ‘동주’(2015)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클로즈업’은 매해 한명의 영화인 또는 주제를 선정해 조명하는 섹션으로 올해 신설했다. 이준익 감독은 1986년 합동영화사 선전부장으로 영화계에 입문, 영화 ‘키드캅’(1993)으로 감독 데뷔해 지금껏 14편의 장편영화를 연출했다. ‘왕의 남자’는 조선시대 광대들과 연산군의 비극적 운명을 아름다운 연희 장면과 함께 다룬 작품으로 1230만 관객을 동원하며 ‘이준익’의 이름을 각인했다.
강원도(영월) 촬영지가 화제가 된 ‘라디오 스타’는 배우 박중훈‧안성기가 각각 한물간 가수와 그 매니저로 호흡을 맞춰, 음악 영화에 대한 이 감독의 열의를 드러냈다. ‘동주’는 일제에 저항한 시인 윤동주와 독립투사 송몽규의 삶을 그린 저예산 흑백 영화로 이 감독의 새로운 면모를 드러냈다.
‘왕의 남자’의 이준기, ‘라디오 스타’ 안성기‧박중훈‧안미나, ‘동주’의 최희서 등 출연 배우들도 영화제 기간 춘천을 찾아 이준익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한다.
'이성규 영화상' 첫 수상자 이마리오
춘천영화제는 2014년, 다큐멘터리 ‘오래된 인력거’(2010)로 암스테르담 국제다큐영화제 경쟁부문에 아시아 첫 진출한 춘천 출신 감독이자, 한국독립PD협회 창립에 기여한 고(故) 이성규 감독(1964~2013)을 추모하는 영화제로 출발해 2018년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영화제로 성장했다.
10회를 맞는 올해는 초심으로 돌아가, 춘천과 강원 지역에서 제작된 장‧단편(11편)을 비롯해 주목할만한 다큐멘터리‧독립영화‧애니메이션 화제작 총 9개 부문 62편을 상영한다. 올해 제정한 ‘이성규 영화상’ 첫 수상자는 지역 미디어 운동가로 활동해온 이마리오 다큐멘터리 감독이 선정됐다. 예매 및 자세한 정보는 춘천영화제 홈페이지(ccff.or.kr) 참조.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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