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추석 연휴… 국내외 여행자도 줄~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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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2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추석 연휴가 6일로 늘어나자 여행 수요가 급등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28일 임시 공휴일 검토 소식이 전해진 뒤 4일간 여행 상품 예약이 직전 주 같은 기간(8월 21~24일)보다 34.1% 늘었다고 3일 밝혔다.
티몬은 '꿀 같은 황금연휴' '추석·황금연휴 해외여행 모음전' 등 연휴 기간 여행 수요를 공략한 기획전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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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2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추석 연휴가 6일로 늘어나자 여행 수요가 급등하고 있다. 연휴 기간 국내 주요 호텔은 만실에 가깝다. 긴 연휴이니만큼 유럽 등 장거리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많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28일 임시 공휴일 검토 소식이 전해진 뒤 4일간 여행 상품 예약이 직전 주 같은 기간(8월 21~24일)보다 34.1% 늘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유럽 지역이 97.1%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일본이 34.6%, 동남아가 21.0%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31일 임시공휴일 지정이 공식 발표되자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6일 안에 출발하는 해외여행 예약이 18.3% 증가했다.
모두투어 역시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여행 상품 예약이 늘었다. 이 기간 여행 상품 예약률이 전주보다 25% 증가했다. 동남아 상품이 전체의 39%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22%였다. 비행시간이 10시간 이상 소요되는 장거리 여행지인 유럽도 15%, 미주·남태평양 지역이 10%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국내 여행을 떠나는 이들로 국내 숙박시설에도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조선호텔은 추석 연휴 기간 부산·제주 등 주요 관광지에 있는 호텔의 객실 점유율이 85~90%에 육박한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자 10월 2, 3일에 숙박할 수 있냐는 문의가 늘었다. 10월 1일까지 예약했던 고객이 숙박 연장을 원하는 경우가 특히 많다고 한다. 호텔신라는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3일)의 객실 예약률이 직전주 같은 기간보다 약 20% 증가했다.
각종 국내 관광 상품 예약률도 치솟았다. 지난 31일 티몬에서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액티비티·레포츠 매출은 전일보다 133% 뛰었다. 펜션·캠핑·게스트하우스의 매출은 56%, 테마파크는 46% 늘었다. 제주 여행도 인기다. 임시 공휴일 발표 후 제주 지역 펜션·게스트하우스 매출은 하루 만에 69% 증가했다. 제주의 호텔은 매출이 61% 늘고, 렌터카도 48% 늘었다. 티몬은 ‘꿀 같은 황금연휴’ ‘추석·황금연휴 해외여행 모음전’ 등 연휴 기간 여행 수요를 공략한 기획전도 진행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이번 연휴가 길어지면서 예년보다 여행 수요가 많다”며 “거리가 먼 해외여행은 물론이고, 촉박한 준비 시간 때문에 해외를 떠나지 못한 사람들로 국내 관광지도 붐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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